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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년째 눈오면 꺼내는 자동차 양말(Auto S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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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연소개하는남자 2010. 12. 27.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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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이 많이 왔다.
이런 날은 월동장비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기 마련이다.
벌써 6년이 넘어갔다.
나의 첫번째 애마 95년식 프라이드베타를 정리하고 구입한 나의 가족차 라세티 1.6 다이아몬드..

가족차이기에 안전에 많은 관심을 기울였다.
2003년 가을에 구입했기 때문에 겨울에 대한 대비가 가장 관심사였다.

그래서 지바트에 가서 하체방음방청을 했다.
겨울철 염화칼슘에 대한 대비로...

그리고 체인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우연한 기회에 접한 오토삭(Auto Scok)...
http://www.autosockkorea.co.kr/




많은 체인들이 있었다. 가격대도 다양했고....
그런데, 이 녀석은 좀 특이했다.

TCS, ABS, ESC, VDC 등 자동차의 안전에 관련된 여려 장치들이 체인에는 전혀 작동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오히려 이런 장치들은 체인을 장착하면 꺼주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사실까지...

그런데 AutoSock은 진동도 없을 뿐더러, 이런 장치들과 전혀 상관없이 장착하여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가격은 좀 비쌌다.
하지만 가족차라는 생각에 3개월 할부로 구입을 했다.



눈이 오면 트렁크에 넣어 두었던 이 녀석을 꺼낸다.
장착법은 간단하다. 그냥 타이어에 씌우기만 하면 된다.
우선 위쪽부터 씌우고, 다시 살짝 앞으로 이동한 후 아래쪽을 다시 씌우면 된다.




재미있는것은 살짝 비뚤어지게 씌워도 살짝 몇바퀴를 굴려주면 이렇게 예쁘게 자리를 스스로 잡아간다.




AutoSock, 자동차 양말...
말 그대로 천으로 된 자동차 체인다.
세계최초라고 한다. 직물소재의 체인...

설마했다.
효과가 있을까???



자세히 보면 눈 위에 나 있는 타이어자국이 독특하다.
타이어 패턴과는 전혀 상관없이 그냥 평탄한 자국이다.
보통 Snow 타이어는 지면과의 접촉을 최대한 하도록 하는 구조이다.

그런데, 이 녀석은 타이어의 패턴과는 그렇게 직접적인 연관성이 없다.
다만 천 소재이다보니 눈이나 빙판에서 오히려 효과적인 성능을 보여준다.




차거운 표면에 헝겊장갑을 대보면 붙어버리는 경우를 경험한 적이 있을 것이다.
이녀석은 바로 그런 원리를 이용했다.

그러다보니 최악의 경우가 아니면 ABS의 두두둥~~ 소리도 들리지 않는다.

다만 급가속이나 급제동은 금물이다.
천이 찢어질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비포장 도로에서는 살짝 위험하다.
보다시피 저렇게 구멍이 날 수 있다.

또한 다른 체인과는 달리 시속 50Km까지 사용할 수 있다.




2003년도에 구입해 아직까지 잘 사용하고 있는 녀석...
사용후에는 물로 깨끗하게 빨아서 보관하면 된다.
그리고 겨울이 다가온다 싶으면 잘 접어서 트렁크에 넣고 다니기만 하면 된다.

보통 체인은 눈이 오는 날 가장 많이 팔린다고 한다.
자동차 체인은 미리 준비해야 하는 품목중에 하나다.
쇠사슬로 된 체인은 1년도 못쓰고 버리는 경우가 허다하다.
고정 고무줄이 끊어지거나 체인이 자동차 차축에 끼여 고장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그래서 보통 좋은 체인을 구입하곤 한다.
체인을 장착하고 불편한 진동...득득득....

6년동안 사용중인 이 녀석...
올해에도 벌써 2번이나 사용했다.

오늘도 눈이 많이 쌓였다.
나도 모르게 60Km/h를 넘어 한참 운행을 했더니 살짝 찢어졌다.. ㅠㅠ
지금 집에 들어와 욕실에서 미지근한 물로 씻은 후 탈수기로 말려 방바닥에 널어 놓았다.



벌써 6년동안 우리 가족의 눈길 안전을 책임져 준 고마운 녀석...
어제도 그렇게 눈이 많이 온 날에도 우리 가족을 태우고 오면서도 마음에 걱정이 전혀 되지 않는 평안함을 준 녀석...
고마울 뿐이다.

주위에 지인들에게 말해주면 믿지를 않는다.
그런 자동차 체인이 어디에 있냐고....

벌써 6년 동안 지인들에게 알려주었던 자동차 양말...
이제서야 포스팅을 한다.

혹시 눈이 오는날 운전을 해야 하거나, 체인의 진동이 싫은 분은 한번 구입해 보시라.
보통 체인의 2배값은 족히 된다.
하지만 몇년은 사용할 수 있는 독특한 녀석이다.

어제도 지나가는 사람들의 호기심 어린 눈길을 많이 접했다.
이렇게 특이한 것을 좋아하는 분이라면 추천한다.

자동차 양말...
오늘같이 눈이 많이 온날, 한번 내 애마에게도 양말을 신겨 보면 어떨까??


[덜뜨기의 마음으로 담는 세상= 허윤기]
[충청투데이 따블뉴스블로거 = 허윤기]
[대전시블로그기자단=허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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