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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허설] 아티스트 바리톤 "정 경"의 스토리 텔링 콘서트

문화/공연/강의

by 공연소개하는남자 2010. 9. 26.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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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성악 콘서트의 탄생.

'음악의 정경'은 음악의 감흥과 경치인 동시에 바리톤 "정 경" 그 자체이다.
바리톤 정경을 통해 바라보는 음악이 음악의 정경 속에 고스란히 담겨있다.

기대되는 네 사람이 모여 음악의 정경을 펼친다.
이들의 예술은 새로움과 열정이다.

음악의 정경이 가을이 깊어가는 9월, 관객들을 기다린다.



2010년 9월 24일, 추석의 연휴의 끄트머리 오후7시 30분에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펼쳐질 <Musical Scenery, 음악의 정경>의 팜플렛의 글귀다.

지난 프랑스 문화원에서 펼쳐진 콘서트에서 우연히 알게 된 바리톤 정경의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의 콘서트에 초대를 받았다.
물론, 콘서트 시간에는 일이 있어 참석을 못하게 되어 리허설만 참석하게 되었다.

지난 번 프랑스 문화원에서와는 달리 이번에는 좀 더 다양한 레퍼토리의 곡이 준비되었다.



1. 이탈리아-프랑스-러시아-독일-한국으로 이어지는 5개국 예술가곡 여행

    Gia iL sole dal Gange - A. Scarlatti
     이 작품은 이탈리아 고전가곡의 하나로서 널리 애호되고 있는데, 사실은 오페라 '사랑의 진실' 또는 폼페오 중의 어느 아리아라고 알려져 있다.
     갠지스 강에 뜬 태양의 황금빛이 눈물 같은 새벽 이슬을 쫓고, 초목이나 하늘의 별을 비추는 정경을 노래한 것이다. 가사는 2절로 되어 있는데,
     A-B-A의 형태로 곡이 붙여져 있다.

    Malinconia, Ninfa gentile - V. Bellini
    이 곡은 벨리니가 28세인 1829년에 작곡한 여섯개의 아리아 중 첫 곡이다.
    아폴리토 핀데몬테의 시에 붙인 곡으로 제목 그대로 멜랑콜릭한 분위이가 군더더기 없이 자유분방하게 펼쳐지는 것이
    벨리니 특유의 서정성을 고스란히 담고 있으며, 우울함의 님프에게 바친 삶이기에 실망조차 크지 않다는 내용의 노랫말이다.

   Les Berceaux - G. Faure
    포레는 프랑스 음악에 있어서 가곡의 거장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그의 가곡 중 요람은 '쉴리프리돔'의 가사를 가지고 1878-1879년에 작곡된 것으로
    그의 작품 초기에 속한다. 원조는 Bb단조이다. 곡 전체를 흐르는 리듬은 항구의 범선들의 흔들림과 작은 유람의 흔들림을 암시한다. 매우 묘사적인
    첫번째 연은 아무 뉘앙스도 없이 계속되는 8분음표를 일정하게 레가토로 부른다.

   Net, tol'ko tot kto znal - P. Tchaikovsky
   독일의 대문호 괴테가 1807년에 착수하여 1829년에 완성한 '빌헬름 마이스터의 방랑시대'속에 속해 있는 시에 곡을 붙인 것으로
   '오직 고독한 마음 뿐'이라고 번역되기도 하고, '그리움을 아는 이만이'라고 번역되기도 해서 남모르는 외로움에 빠진 이가 홀로 고독을 호소하는 애절한 노래로서
   러시아 예술 가곡을 대표하는 작품으로 손꼽힌다.

    Ich liebe dich - E. Grieg
   Ich liebe dich는 독일어로 '나는 그대를 사랑합니다'라는 뜻으로 본래 안데르센의 동시에 그리그가 곡을 붙여 유명해진 곡이다. 
   또한 이 곡은 불행히도 처음에 국내의 일반인들에게는 널리 알려지지 못했다. 대중적인 가사와 아름다운 멜로디임에도 불구하고
   페르귄트라는 그의 불체출의 명곡의 그늘에 가려져 오히려 빛을 보지 못한 곡이다.

   Die Post - F. Schubert
   F.Schubert의 겨울나그네 중 제13곡이다. 여기부터 뒤의 제2부는 앞부분엣허 반년이상 후에 작곡되었다.
   뮐러의 시집에서는 이것은 보리수 가운데 있었는데 슈베르트는 무슨 까닭엔지 이와 같이 뒤쪽으로 돌리었다.
   전주는 우편 나팔 소리를 모방하고 있으며, 구상은 '봄의 꿈'과 상통하는 점이 있고, 처음에는 기대에 가슴이 부풀어서 밝게 노래되고
   후반은 자신의 현실을 되돌아 보고 절망적으로 어둡게 된다. 


    뱃노래 - 조두남
   이 곡은 작곡자 자신이 작사하여 1946년 서울에서 작곡된 가곡이다. 광복의 기쁨을 안고 만리 이역 하얼삔에서 고국으로 돌아왔을 무렵,
   그는 우리 선율의 참된 아름다움을 살려 보겠다는 의욕으로 가득했다. 그래서 민요풍의 선율에 우리 민족 고유의 흥취있는 장단으로 작곡된 곡으로,
   시가 낭만적이고 민요풍의 곡 또한 흥겹기 이를데 없다. 

<<Intermission>>

2. 레포렐로와 피가로, 그리고 투우사 정경

    Madamina! Il catalogo e questo - W. A. Mozart
    (오페라 '돈 조바니' 중에서)
    모차르트 오페라의 대표작품중의 하나인 '돈 조바니'에 등장하는 한 장면으로 돈 조바니의 사랑을 되찾으려 기를 쓰고 쫓아다니는 엘비라에게
    주인이 이제까지 얼마나 많은 여자를 손에 넣고 버렸는가를 '여자들의 명단'으로 보여주며 포기를 종용하는 돈 조바니의 하인 레포렐로의 노래이다.


   Non piu, andrai - W. A. Mozart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 중에서)
    보마셰르의 연극을 소재로 한 모차르트의 오페라 '피가로의 결혼'은 1786년 빈에서 작곡되었다. 
    하루안에 일어나는 일을 다룬 스토리로 귀족의 부패한 면을 보여주는 진정 명곡의 산실이자 명곡의 향연이다.
    그 중 Non piu, andrai(더 이상 못 날으리)는 전쟁터로 출정하는 아르마비 백작의 심부름꾼 케루비노에게 들려주는 피가로의 아리아다.

   Caansson du Toreador - G. Bizet
   (오페라 '카르멘' 중에서)
   오페라 카르멘 중 제2막에서 투우사 에스카밀리오가 등장하는 장면에서 나오는 아리아다. 투우사가 투우장으로 나가기 전의 씩씩한 모습과
   소와 싸우는 용맹스런 광경을 노래한다.


이번 콘서트에는 이렇게 많은 곡이 준비되었다.
(휴~~ 힘들다...일일이 쓰기도 힘드네...ㅠㅠ)

이번에도 반주는 피아니스트 사공정씨가 호흡을 맞추었으며
사회와 진행으로는 다즐링 대표 정은현씨와 사회자 이지선씨가 담당했다.

참석한 지인에게 물어보니 대전에서 젊은 음악인들을 중심으로 새롭게 시도되는 스토리텔링 콘서트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갖고 콘서트를 관람했다고 한다.

앞으로 이런 색다른 시도의 콘서트를 통해 클래식의 크로스오버가 아닌 정통 클래식의 색다른 면을 많이 보여주길 기대해 본다.
바리톤 정경의 힘차고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에 많은 사람들이 매력을 느끼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래부터는 화보다.


청명한 가을하늘이 더욱 푸르는 날, 대전예술의전당은 또 다른 음악세계를 준비한다.



바리톤 정경의 프로필



바리톤, 정경을 표현하는 단어, 카리스마.



그리고 열정이다.



도착해 보니 피아니스트 정환호씨와 사공정씨가 도란도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잠시 후, 사공정씨의 연습이 시작된다.



그녀의 눈에서 연주에 대한 열정을 엿볼 수 있다.


잠시 후, 바리톤 정경씨가 오고 나서 본격적인 리허설이 시작된다.



리허설이기에 촬영할 수 있는 광각렌즈로 접근촬영...



감히 무대 정면으로 다가섰다.
리허설이니까...미안한 마음을 뒤로 하고 기록을 위해 접근했다.




광각렌즈의 매력, 역시 광활함이다.
그의 음악에서는 이런 광활한 힘이 느껴진다.




이번에는 무대 뒤로 갔다.
역광 촬영을 하기로 했다.
우선 광각샷~~




이번에는 망원샷...
역시 역광은 묘한 매력을 풍긴다.




음악을 통한 대화가 이뤄지는 듯한 느낌이다.
피아니스트와 성악가는 서로의 악기로 대화를 나눈다.




가끔 이런 깜찍(?)한 표정을 보면 역시 오페라를 했던 사람이라 그런지 풍부한 감정과 열정을 느낄 수 있다.




하지만, 그에게 풍기는 카리스마 넘치는 무대는 숨길 수 없다.





그의 시선이 머무는 그 곳에서 무언가 감미로운 음악의 세계를 엿본다.




이제, 2부 스토리 텔링 콘서트다.
바람둥이 돈 조반니에 대한 스토리 텔링이다.










카르멘과 돈 호세, 그리고 에스까밀리오의 삼각관계를 설명하는 그림과 정은현씨와 이지선씨..



동행 취재를 한 팰콘님의 V샷...으흐...
니콘의 빨강은 역시 진하다.



9월과 10월의 대전예술의전당은 공연의 열기로 뜨겁다.
이제 앞으로 열릴 많은 공연들 모두를 가보고 싶은데, 시간이 허락하지 않는 안타까움을 뒤로 한다.
현재 맘마미아가 멋진 공연을 계속하고 있다.
이 공연도 보고 싶은데, 마음만 굴뚝이다.

앞으로 대전의 문화공연이 더 많은 사람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더 많은 정보의 공유가 이뤄지길 바래본다.
또한, 이로 인해 대전이 문화공연의 무덤이 아니라 메카로 새롭게 거듭나기를 소망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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