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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 수상뮤지컬, 사마이야기 _ 대백제전의 꽃

문화/공연/강의

by 공연소개하는남자 2010. 9. 29.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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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백제전의 가장 하이라이트, 대백제전의 꽃으로 감히 부를 수 있는 수상뮤지컬, 사마이야기를 보고 왔다.
그토록 손꼽아 기다렸던 수상뮤지컬, 사마이야기...
기다렸던 만큼 감동도 컸다.

대백제전 개막이전부터 기대했던 작품이었다.
지난번 수상뮤지컬 소개 포스팅 --> http://pinetree73.tistory.com/232


그럼, 사진을 통해 '수상 뮤지컬. 사마이야기' 그 대단원의 막을 올려보도록 하겠다.
(사진이 총 67장이다. 좀 스크롤의 압박이 있겠지만, 자세한 내용 설명을 위해 과감히 삽입했다. 이날 전체 촬영본이 1300장인것을 감안해주길 바란다)




사마이야기 공연장의 입구다. 매표소에서 표를 끊거나 인터넷 예약을 하면 된다.
공연 시작 후 입장이 불가하다고 한다.




매 공연마다 수 많은 사람들이 몰려온다고 했다.
VIP석은 저 앞쪽 중앙 부분에 위치해 있다. 그리고 뒤로, 그리고 양쪽 가장자리로 갈 수록 싸다.
그런데 꼭 그렇게 비싸게 주고 볼 필요는 없을 것 같다. 망원경 하나만 챙겨가면 된다.
그리고 돗자리는 입구에서 나눠주기 때문에 간단한 간식과 두툼한 옷(춥다..강변이라...), 그리고 망원경을 챙기라.
수상뮤지컬의 경우는 특히 망원경이 좋은 아이템이 될 것 같다.




뮤지컬이 시작되면 할머니(서정금 분)가 등장한다. '사마야~~ 사마야~~~' 라는 애절한 소리와 함께...
이 할머니가 누구인지 궁금한가?? 뒤에서 설명하겠다.




공사장에 들어온 할머니를 잡으러 온 공사장 인부, 이 뮤지컬의 해학적 요소로 등장한다.




이제, 본격적으로 사마의 시대로 이야기는 시작된다.
저 빛 사이로 고마와 사마가 등장한다.











고마가 안고 있는 저 아기는 사마다.
저 아기가 커서 백제를 이끌 위대한 왕이 된다. 바로 무녕왕, 사마다..





하지만, 사마를 가만히 두지 않는데....




자객들이 사마와 고마를 해치려 한다.





그 순간, 용이 나타나 자객들을 물리치고 고마와 사마를 보호하는데...




고마는 끝까지 사마를 지켜낸다.




어느덧 소년으로 성장한 사마, 자신이 누구인지, 자신의 아버지는 누구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새롭게 밝아오는 한성의 아침, 모든 것이 활기차고 희망으로 가득차 있다.



미래의 꿈을 춤으로 표현하는 무희들..









고마와 사마를 중심으로 미래의 희망을 노래한다.
하지만....하지만.....






고구려의 침입으로 백성들의 희망은 두려움으로 변한다.





고구려의 침입에 맞서는 백제.




승리를 확신하는 백제...





싸움이 시작되었다.





싸움은 점점 치열해 진다.
그러나, 싸움이 치열해 질 수록, 백제의 희생을 커져만 가는데...





결국, 왕의 명령으로 후퇴를 하는 백제군..





고구려 군에 의해 죽임을 당하는 백제군...




결국 왕과 왕비도 고구려 군에 의해 도륙을 당한다.





왕은 목을 베이고 고구려는 한성을 점령한다.





왕의 죽음으로 혼란 속에 빠진 백제, 대무녀가이 사마와 고마, 그리고 백성들을 인도하여 새로운 땅으로 피난을 가게 된다.





왕을 잃은 백제의 백성들은 두려움으로 하나 둘씩 피난 행렬에 오르게 된다.





60여년전 대한민국의 전쟁 때 그러했던가? 다리를 건널 수 없어 물로 뛰어들었던 피난민들...
이 날도 그러했다.
물로 뛰어드는 백성들...슬프다...애절하다...





물에 빠져 죽어가는 부모를 바라보는 아이의 애절함....
"나라를 잃으면 죽는 건 백성들 뿐이여..."

이 애절한 말을 남긴 채 부모는 물로 뛰어든다...

오늘날도 그러하거늘....





피난을 떠나는 가족행렬...
대한민국의 전쟁사 뒤에 숨어 있는 슬픈 백성들의 모습이 이러했으리라...





하나 둘씩 새로운 희망을 땅을 찾아 떠난다...





새로운 땅에 도착했다.
웅진이다...
그들은 두려움과 기대감으로 이 땅에 첫 발을 내딛는다.

아직, 모든 것이 두렵고 어렵기만 한 백성들...





하늘을 향해 백성들의 안녕과 평안을 비는 대무녀의 기원과 더불어 새로운 왕과 귀족이 입성한다.



대무녀는 왕에서 백성을 잘 다스려 달라고 부탁한다.





왕은 위대한 사명이 네게 있다는 말을 사마에게 전하며 건강하고 안전해야 한다는 말을 남긴다...
사마는 그 말이 무슨 뜻인지 궁금하기만 하다..





소년 사마는 어느덧 청년 사마로 성장한다.
웅진에서 새로운 희망으로 시작하는 백제, 어느덧 청년이 된 사마는 새로운 고민이 생긴다...

그것은 바로 고마에 대한 자신의 마음이다.





고마의 눈에는 청년 사마는 어릴적 소년 사마의 모습인데,
사마의 눈에는 고마가 어릴적 자기를 지켜준 누나이기도 하지만, 어느 순간엔가 여자로 보이기 시작한다.





결국, 사마와 고마는 서로를 사랑하게 된다.




19금...
서로 사랑하게 된다...
서로 사랑하게 된다.....
이제 서로 사랑한다....






하지만 귀족의 배반으로 죽임을 당하는 백제의 왕...





귀족은 자신이 왕이 되고픈 마음에 자객을 시켜 왕을 시해하고, 결국 그 일을 담당한 자객을 죽이며 고구려의 첩자라는 누명을 씌워 죽인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을 지켜본 고마와 사마...
그들은 분노한다.
사마는 이들을 응징하려 하지만 고마는 말린다.





대무녀는 고마에게 칼을 주며,
'네 죽음으로 백제를 살려야 하는 운명이다. 받아들이겠냐? 거절할 수도 있다.'

하지만, 고마는 그 운명을 받아들이겠노라 한다.
고마의 죽음을, 그 슬픈 운명이 드러난다.





대무녀의 슬픈 독백이다.
우린 언제까지 왕을 잃기만 해야 하는가....
우린 언제까지 슬픔만을 겪어야만 하는가...





이 슬픈 역사가 이제 반복되지 않기를 바라는데...




이 슬픔이 눈물이 되어 다 사그러지면, 행복은 과연 올까?
백성의 모든 눈물이 비가되어 사그러진다.





이제 새로운 희망을 품은 채, 모든 슬픔은 사라진 후 사마는 왕이 된다.
자신의 운명을 받아들이는 사마...






왕이 된 사마는 고마를 잊을 수 없고 그녀를 왕비로 택하고 싶어한다.
하지만..
하지만...

아직 슬픔은 끝나지 않는다...




사마를 왕으로 인정할 수 없는 귀족...
아니, 죽이려는 귀족....





사마가 자객의 칼을 맞으려는 그 순간 고마가 몸을 날려 자신의 죽음으로 사마를 살린다.





죽어가는 고마를 안은 사마...





결국 사랑하는 사마의 품에서 죽음을 당한 고마를 보고 분노가 폭발한 사마..

칼은 위험한 것이다.
하지만, 이렇게 사용하지 않으면 안되는가???

라는 독백과 함께 모반한 귀족세력을 척결한다.





사마의 애절함을 뒤로 한 채, 하늘로 향하는 고마...





그녀의 뒷모습을 뒤로 한채, 사마는 새로운 결심을 한다.
바로 대무녀의 부탁, '백성을 지켜주소서'....





가슴이 찢어지는 슬픔을 품은 사마, 하지만 이대로 주저 앉으면 안된다.
그것은 왕의 슬픈 운명이기 때문이다.





다시 새로운 미래를 위해 사마는 일어선다.
그 칼을 부여잡고 '백제여 일어나라'는 명령을 한다.





그리고 백제는 새로운 미래를 위해 북으로, 서해로 그리고 미래로 나아간다.....





무대를 오버노출을 준 것은 저 뒤에 있는 산을 보여주기 위함이다.
강 건너편에 있는 산에도 조명을 쏘아주어 무대의 광활함을 보여주고 있다.

스탭과 감독의 노고가 엿보인다.





피날레는 종이가루가 날리면서 대단원의 막을 내린다.
하지만 뭔가 부족하다...





불꽃이다.
종이가루와 불꽃이 대백제의 가을밤을 수 놓으며, 찬란한 백제의 부활을 꿈꾼다.
















커튼 콜...
우리의 시선이 하늘에 머무는 사이, 모든 배우는 정렬해 있다.





주연배우들이 커튼콜을 하고 있다.
박수...











백제의 부활을 꿈꾸며 미래를 향한 의지를 담은 '사마 이야기',
백제의 가장 활발한 부흥을 맛보았던 무녕왕의 아름답고도 슬픈 '사마 이야기'

그 이면의 모습은 오늘의 우리 현실과 왜 이리도 유사한지, 연극이 끝나고 한 켠에 남는 애절함...
이것을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공연이 끝나고 관객이 다 나간 후에 혼자 남아 적막을 느껴보고 싶었다.
저 텅빈 무대가 오늘 슬픈 백제의 모습으로 느껴졌다.
그런데 저 텅빈 무대는 슬픔이 아니라 새로운 기대감이다.

아직 채워지지 않은, 그리고 모든 것을 담아낼 수 있는 그 희망이다.
그래서 잠시 다가왔던 슬픔이 새로운 기대감으로 바뀌는 그 순간,
카메라를 접고 백제의 무대를 뒤로 한 채 집으로 향했다.

사마 이야기,
대백제전의 하이라이트, 수상 뮤지컬의 하나이다.
두 말이 필요없다. 꼭 보라.
원래 10월 2일까지였는데, 하루 더 연장해서 10월 3일까지 공연한다고 한다.
대백제전은 10월 17일까지지만, 수상공연은 10월 3일까지만 한다.
얼마 남지 않는 수상뮤지컬, 대백제전...아직 늦지 않았다.
인터넷 예약은 필수...

가서 백제의 슬픔을 머금은 찬란한 역사를 몸과 마음으로 느껴보고 오길 바란다.

[덜뜨기의 마음으로 담는 세상 = 허윤기]
[충청투데이따블뉴스블로거=허윤기]
[대전시블로그기자단=허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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