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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사] 세상에 가득 담긴 연꽃의 향연_전주덕진공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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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연소개하는남자 2011. 7. 18.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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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부슬부슬 내리는 더운 여름,
세상에는 더위와 습기로 가득한 그 날, 우리는 출사를 감행하기로 했습니다.

정말 오랫만의 출사였습니다.
그간 바쁘다는 핑계로 모이기도 힘들었는데...

3달만에 만난 출사여행....
기대감으로 출발합니다!!

 우리의 목적지는 연꽃이 가득한 덕진공원!!

세상에 가득 담겨져 있을 연꽃들을 보러 과감히 떠났습니다.


가는 차 안에서는 이야기 꽃이 만발합니다.
새로운 멤버도 합류하고...
SOM님과 작은파동, 기분좋은 꿈님...
이렇게 다섯명의 진사들은 진상짓을 꿈꾸며 전주로 출발합니다.



오늘 차량 지원에 나선 기분좋은 꿈님..
덕분에 장비를 실고도 편하게 이동할 수 있었죠.



SOM님아...
살좀 빼라...응??


전주 덕진공원에 도착한 후, 각자의 장비를 챙기고 촬영을 시작합니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하면서...

각자의 카메라로 각자의 세상을 꿈꾸며 담습니다.



하지만 서로 담는 것이 달라도 마음은 매 한가지..
서로 확인사살(?) 샷을....
ㅋㅋㅋ

이미 기분좋은 꿈님은 확인 중....



이렇게 가득한 연꽃들의 향연...
세상에 가득 담겨져 있는 연꽃들의 모습을 보노라니
렌즈에 무엇을 담느냐 보다는
내가 무엇을 바라보느냐가 중요한 것 같습니다.

렌즈를 통해 촬영한 사진은 세상을 왜곡시키는 허상에 지나지 않기 때문이겠죠?

그러기에 마음으로 담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한 낮에 곱게 피어 있는 연꽃은 남다른 묘미가 있습니다.
아침 안개에 살포시 피는 연꽃은 미의 극치를 보여주지만,
한 낮의 연은 무언가 인내의 모습을 보여주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인내의 끝은 달다고 했던가요?
그렇게 피어있는 연꽃을 향해 날아오는 벌의 움직임...



그렇게 연의 머리 위를 비행합니다.



무언가 대화를 하고 있는 듯한 연의 모습...
크게 담는 것의 즐거움보다, 넓게 담는 여유를 요즘 고민하게 되네요.


자기들끼리 곱게 피어 서로의 자태를 뽐내는 녀석들이라니....



그렇게 자태를 뽐내는데 촬영해 주지 않으면 섭섭하겠죠?



꽃 속의 꽃...
결국 사람이 가장 아름답죠?
서울에서 여행을 떠난 여대생들의 모습입니다.
이날 여행의 첫날이었다는데 전주로 와서 돌아다녔다는군요.

일명 헌팅 샷입니다.
이들의 카메라로 그들의 모습을 담아주었지요.

물론 제 카메라로도....ㅎㅎㅎ




이 다리를 건너면 뭐가 나올까요?

궁금함으로 다리를 건너봅니다.



작은파동님은 열심히 통화중...
무언가 바쁜 일이 있나 봅니다.
목에 걸려 있는 카메라가 웬지 무거워 보이는....


기분좋은꿈님...
최근 부득이한 사정으로 소니로 넘어와 한참 적응하시는...
언제나 저렇게 기분좋은 모습....



그런데 하늘에서 무언가 땅으로 쏟아져 내립니다.
앗, 빗님입니다.

더운 한 여름의 낮을 시원하게 만들어 주는 비가 옵니다.
카메라는 비를 싫어하는데...
그래도 물 위에 떨어지는 비의 궤적이 아름답습니다.



찢어진 잎, 벌어진 잎, 뒤집어진 잎, 동그란 잎, 찌글찌글한 잎, 시든잎, 예쁜 잎, 참 다양한 잎들이 모여있네요



이제 우리도 모였습니다.
이렇게 연꽃들도 모여 살고, 사람들도 모여 살고...

이것이 우리네 모습 아니겠어요?
저 뒤에 연꽃들도 모여서 우리와 같이 단체촬영을 하네요.

어울려 산다는 것,
서로 다른 모습이지만 그럼에도 어울림으로 아름다움을 만들어 낼 수 있는 것..
그것이 바로 함께 사는 모습이 아닐까요?

이렇게 세상에 가득한 연꽃들의 향연이 가득한 덕진공원...

그 곳에 다녀왔습니다.


[덜뜨기의 마음으로 담는 세상 = 허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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