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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로 만나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문화/공연/강의

by 공연소개하는남자 2017. 8. 11. 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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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관련 2017년 순회전>
"하나의 진실, 평화를 위한 약속(Truth: Promise for Peace)"



오늘부터 8월 19일(토)까지 대전예술가의 집에서 열리는 의미있는 전시회의 개막식에 다녀왔습니다. 


[내빈들이 테잎 커팅을 하고 있다]


본 전시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들의 아픔에 공감하고 

또 전쟁의 참사를 주제로 한 다양한 예술작품과 주요 사료를 함께 선보이는 것으로, 

오늘날에도 행해지고 있는 모든 전쟁 피해, 성범죄에 대한 심각성을 인식하고 

인간의 존엄성과 여성인권의 문제에 대해 생각해 보는 기회를 위해 마련되었습니다. 



[ 백정화, 소녀들을 기억하며(In Memory of Her"]


처음 저를 맞이한 작품은 "백정화, 소녀들을 기억하며" 작품입니다. 

이 작품은 위안부 할머니를 상징하는 나비를 금속으로 만들어 굴복하지 않는 강인함을 드러내었다고 합니다. 

나무 의자 옆에 금속나비들이 역동적으로 날아 오르는 모습이 무척 인상깊었습니다.





[제1관]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 수면 위로 떠오르다


얀베닝, 파이니(Jan Banning, Paini)과 얀베닝, 와이넴(Jan banning, Wine) 할머니 두 분의 

슬픔과 분노가 담긴 강렬한 두 장의 사진 앞에서 한참을 머물렀습니다. 




그 분들의 삶의 흔적들이 담긴 강렬한 눈빛으로 메시지를 강렬함에 전율이 흘렀습니다.




[2관] 낯선 곳 전쟁터의 위안소, 찢겨진 삶


  


사료들을 중심으로 위안부 피해자들이 왜 끌려갈 수 밖에 없었는지, 

그리고 일본군 위안소에서의 참혹한 삶을 느낄 수 있는 모형공간을 통해 잠시 멈춰서서 관람을 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특히 조선인 위안부들을 일본식 이름인 "00꼬"로 호칭하며 벽에 걸어둔 명패들을 보며 더욱 안타까웠습니다. 


  



그 느낌을 더 잘 담고 싶어 전시되어 있는 일본 나무신발의 위치를 잠깐 바꾸어 촬영을 했습니다. 

신발을 드러내기 위해 바닥에 엎드려 사진을 촬영했는데 잠시나마 조선인 위안부의 내팽겨쳐진 삶의 모습이 느껴졌습니다. 





하지만 전쟁이 끝나고도 환영받지 못한 이들의 삶을 고스란히 담아낸 

"홍리우, 이상한 과일(일본군 '위안부')" 사진은 개막식 사회의 배경으로 사용되며 

우리 사회에서 또 다른 편견과 버려짐을 당하고 있는 여성들의 인권에 대한 경종을 드러내려는 메시지가 있는 듯 하였습니다. 





전시장의 끝부분에 있는 "소녀의 의자, 김시하" 작품은 

나무그늘 아래 놓인 의자를 통해 위안부 할머님들을 역사의 광풍 속에 견고히 뿌리내리고 

우뚝 선 나무로 상징하고 싶은 메시지를 담았습니다. 


이 작품은 관람객으로 하여금 잠시 그 의자에 앉아 피해자들의 아픔을 함께 느껴보고 

미래의 평화를 희망하는 작은 공간으로 초대하고 있었습니다.




대한민국역사박물관에서 전시(7월 3일-7월 15일)를 마치고 

전주 전북대학교 전시(7월 19일-8월 5일)에 이어 

오늘부터 8월 19일(토)까지 대전예술가의 집에서 전시를 진행합니다. 


전시공간은 3층, 8전시실입니다.



자세한 전시 내용은 대전예술가의집 홈페이지를 참조하세요.


http://dah.dcaf.or.kr/art/concert/concertView.do?viewType=01&buletinCode=823



Copyright by [덜뜨기의 마음으로 담는 세상 = 허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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