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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 2편_기대와 실망, 놀라움의 이집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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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연소개하는남자 2012. 4. 24. 0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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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1편, 인천공항에서 이집트까지의 14시간의 비행 이야기 -> http://pinetree73.tistory.com/418


인천공항에서 총14시간에 달하는 비행을 거쳐 도착한 이집트...


이집트에 도착한 후에 가장 기대되는 것은 누가 뭐라해도 피라미드와 스핑크스입니다.


이제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에 도착한 이후 버스를 타고 드디어 이동을 하기 시작합니다.


늘 푸르름에 익숙해 있던 제게 사막과 광야라는 낯선 풍경이 창밖으로 흘러갑니다.




그 와중에 만난 반가운 과일, 채소라고 해야 하나요?


토마토인 것 같습니다.


그런데 크기가...제법 됩니다.


놀라운 마음에 한번 담아봤습니다.




이제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시내로 들어왔습니다.


이집트에서 가장 잘 닦인 도로라는데요,


이 도로에는 이집트에서 보기 드문 것이 있었습니다.


뭔지 아시겠어요?


바로 빗물이 모이는 하수구입니다.


이것이 왜 귀하냐구요?


이집트는 비가 많이 오지 않기 때문에 도로에 이런 하수구를 만들지 않는답니다.


그런데 이 도로에는 이 하수구가 있었습니다.


이집트...비가 많이 오지는 않나봅니다.


이런 하수구가 있는 도로가 특별한 도로이니 말이죠.


이제부터 문화충격이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그렇게 이집트 알렉산드리아의 시내를 관통해서 우리가 갈 곳은 


'카이트베이' 요새입니다.





이제 창밖의 풍경은 사막과 광야가 아닌


푸르름이 넘실거리는 바다로 바뀌었습니다.


그런데 이 바닷물의 색이 너무 아름답지 않나요?


한가로이 떠 있는 배들을 뒤로 카이트 베이 요새가 눈에 들어옵니다.



<카이트 베이(Kait Bay)요새>


이곳은 B.C.  280년경에 프톨레마이오스 1세에 의해 최대 높이가 180m가 되는 세계 최대의 등대가 세워졌는데


세계 7대 불가사의 중의 하나로 유명해 졌습니다.


이 등대는 A.D. 956년과 1303년에 일어난 대지진으로 파괴되었고


그 등대 자리에 15세기 경에 세운 요새입니다.


알렉산드리아는 로마 시대에도 해상 교통의 중심지가 되어 번창했으나


아랍인의 점령으로 쇠퇴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다가 알렉산드리아는 19세기에 다시 재건될 때 까지 폐허가 되었다고 합니다.






카이트 베이 요새에 도착한 후, 주위를 둘러보기 시작했습니다.


가장 먼저 눈에 띄는 것은 배에 무슨 글을 적고 있는 분이었습니다.


대체 무슨 말인지는 알 수는 없지만, 정성들여 쓰는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이제 완성이 되면 저 바다를 향해 나아가겠죠?





옷과 바다가 어색하죠?


바다만 보면 거의 여름 같은데 옷은 그렇지 않네요.


날은 살짝 덥지만 바람이 조금 차갑더군요.


제가 이집트에 도착한 날은 2012년 3월 19일입니다.


아직은 쌀쌀함이 베어 있는 날씨였습니다.


그리고, 이 연인들의 모습을 담은 이유는 또 있습니다.


이집트는 이슬람이 국교입니다.


그래서 남여의 공개 데이트가 금지되어 있었다고 합니다.


만약 남여가 데이트를 할 경우, 3명이 함께 했다고 하더군요.


그녀의 아버지와 그녀, 그리고 그가 함께 데이트를 했다는데....거참...


그런데 이제는 많이 개방이 되어서 남여의 데이트 장면을 쉽게 볼 수 있다고 하더군요.


오호....이런 모습이 이집트에서는 새로운 풍속도라니....


그래서 촬영을 했습니다.






저 멀리 보이는 바다....지중해...맞나요?


푸르름의 바다에 흰 파도가 부져시는 장면을 담으려 했습니다.


더 가까이 가면 옷이 젖거나 카메라가 고장날까봐 


소심하에 이렇게 담았습니다.


망원렌즈로 담으려다가 에잉...귀찮아서리.....




둑에서 바라본 카이트 요새입니다.


아...이 투명한 바다...


뛰어 들고 싶었지만...워워...참아야죵...


아직 가야할 길이 많은데 말입니다.


하지만 정말 물빛이 아름답습니다.





한가로이 떠 있는 배가 여유로움을 맘껏 드러내고 있습니다.


아..이곳에서 수영을 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니면 뱃놀이라도....







웅장하게 서 있는 요새 안으로 들어가지는 않았습니다.


그냥 둘러만 보고 떠났습니다.


물론 이렇게 전망 좋은 곳에서 도시락으로 점심을 했습니다.


이집트까지 오는 길에 총 3끼의 기내식을 먹었는데...


한국 음식의 도시락을 보니 반갑더군요.


이제 겨우 시작인데 말이죠.






홀로 서 있는 이 나무...


대체 십자가를 말하려고 했을까요?


무슬림 국가에서 십자가를 이렇게 대 놓고 세워놓지는 않았을텐데 말이죠.


여튼, 푸르름의 바다와 하늘을 배경으로 한장 찰칵...



이제 발걸음을 옮겨 성(st) 마가교회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으로 향했습니다.


기대감으로 그곳을 향해 출발합니다.




카이트 베이 요새를 벗어나 빠져나가는 길,


곳곳이 교통체증입니다.


간간히 보이는 한국의 자동차들...반갑네요.


이 길, 무척 막혔습니다.





이집트 관공서 앞에 서 있는 장갑차...


작년에 있었던 이집트 민주화 혁명 1주년을 맞아서인지 곳곳에 긴장감이 흐르더군요.


정면에서는 겁나 촬영을 하지 않았습니다.





교통경찰인 듯 한데요..


관공서 앞쪽에 군데 군데 모여 있었습니다.


뭐 별다른 일은 없겠지요?


원래 이집트는 치안이 무척 안정적이었는데,


작년 민주화 혁명 이후, 치안상태가 나빠졌다고 합니다.


참고하시면 될 듯 합니다.






막힌 길을 지나 알렉산드리아 시내에 위치해 있는 성(St.) 마가 교회에 도착했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슬람 국가에서 이런 교회를 관광지로 만들다니..


여하튼, 기념교회이긴 하지만 좀 묘한 느낌입니다.






 마가교회 전경입니다.



<마가교회>


알렉산드리아는 히브리어로 된 구약성경을 헬라어로 번역한 곳으로


사도바울과 같이 전도여행을 했던 마가복음을 기록한 마가가 


알렉산드리아에서 최초로 복음을 증거했고 순교한 뒤에 유대인 지구에 매장이 되었고


그곳에 이 교회가 세워졌다고 합니다.


AD 828년에 베네치아 사람들은 마가의 유해를 베네치아로 옮겨


그곳의 성 마가교회에 다시 안치를 했다고 합니다.


건물은 몇 번 무너지고 해서 지금의 건물은 현대식 건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마가가 전해준 복음을 받았다는 자부심을 갖고 있는 교회입니다.







마가교회의 내부 모습입니다.


어안렌즈로 담아봤습니다.







마가의 유해가 있는 곳으로 내려가는 길에 있는 모자이크 그림입니다.


이 그림은 마가가 어떻게 순교를 했는지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물론 마가의 유해는 보이지 않지만요...




콥틱 정교회인데요.


이들은 핍박 속에서도 자신들의 믿음의 순수함을 지켰다는 자부심이 가득했습니다.


마가가 전해준 복음을 받고


핍박을 견뎌내고


지금까지 지켜오고 있다는 자부심...


감히 계산할 수 없는 시간의 흔적이군요.






이제 마가교회를 나와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향해 발걸음을 옮겼습니다.


주유소에 기름을 넣기 위해 줄을 서 있는 차량들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기름값은 휘발유가 1리터에 400원, 경유가 200원...


부럽습니다!!!






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의 모습입니다.


큰 버스?


아닙니다!!!







바로 이런 미니버스였습니다.


이 버스는 시간에 맞춰 움직이는 것이 아니라,


사람이 다 차면 움직인다고 하더군요.


그러니까 잘못 타면 언제 갈지 모르는 버스인 셈이죠.



차창 밖으로 지나가는 낯선 풍경들이 어색하지만


무척 신기하고 기대가 됩니다.


이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에 거의 도착을 해 갑니다.






<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


히브리 구약 성경을 헬라어 성경인 70인역(LXX, Septuagint)로 번역한 역사적인 알렉산드리아!!


고대 도서관이 47년경에 화재로 일부 소실되었다가 392년도에 별관이 소실이 되었다고 합니다.


본관은 아랍사람들이 정복해서 들어올 때 완전히 소실이 된 곳입니다.


외부만 둘러보고 간다고 해서 무척 아쉬웠습니다.


지하 7층까지 태양볕이 들어갈 수 있도록 창문으로 가득하게 설계를 했답니다.


한꺼번에 2000명이 들어가 공부를 할 수 있는 곳이고,


현재 120여만권의 장서가 보관중이라고 합니다.


유명한 학자들 유클리드, 오리게네스와 같은 학자들을 배출한 곳입니다.


그리고 유클리드가 기하학을 연구한 곳입니다.


1970년대에 와서 없어진 도서관을 알렉산드리아 대학을 중심으로


재건 운동을 벌여 유네스코의 지원을 받아 재건되었습니다.



바로 그 곳에 왔다고 생각하니


가슴이 벅차 오르더군요.


공부하는 사람으로 학문에 대한 열정으로 벅차올랐습니다.


물론, 감정으로만...






그곳에서 단체 기념사진을...


물론 저는 사진 촬영을....






지하 7층, 지상 4층, 총11층의 건물입니다.


지하7층까지 태양빛이 들어갈 수 있도록 창문들이 많이 있습니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이집트 지성의 최고 금자탑...


하지만 웬지 아쉬움이 들었습니다.


이집트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은 그 역사와 의미를 갖고 있지만


후대에 그 의미를 되살리지 못한다면 역사는 그냥 과거의 찬란한 추억일 뿐이 아닐까요?







학사모를 쓰고 가운을 입는 학생의 모습을 보면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라는 의미있는 장소에서 이런 것을 할 수 있다니...


정말 부러웠습니다.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이 AD1세기에 장서가 백 만권이나 되었다고 하니


얼마나 거대한 도서관인지 추측이 되시나요?


물론 지금의 장서는 얼마인지는 모르겠지만 말이죠.


찬란한 역사를 지니고 있는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사진으로 추억을 담고 있는 학생의 모습을 


저도 사진의 추억으로 담았습니다.



이제 아쉬움을 뒤로 하고 알렉산드리아 도서관을 떠났습니다.


이제 우리 일행은 카이로로 이동하기로 했습니다.


오늘 우리가 묵을 호텔은 Sheraton Dream Land CNFM 호텔입니다.





가는 도중, 재미있는 광경을 봤습니다.


주유소에 차량이 밀려 있는데, 그 와중에 차를 세우고


커피를 마시고 있는 운전수의 모습입니다.


독특한 풍경이죠?







그리고 하나 더...


삼륜차인데 이것으로 이동을 하고 있었습니다.


일종의 택시인 셈이죠.







앗...로보트 태권 V ???


고압선과 전봇대가 독특합니다.


전봇대와 고압선의 모습입니다.






메마른 광야를 어떻게 녹지로 바꾸는지 알 수 있는 모습입니다.


관개수로를 통해 일정한 시간에 물을 주어 녹지로 만들고 있었습니다.






이렇게 녹지로 만드는 인간의 힘...


참...대단해 보입니다.


이 녹지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요?






그런 녹지에서 키워내는 과일...


바나나를 넝쿨채...


대한민국에서는 보기 힘든 풍경인데, 이곳에서는 흔하더군요.










아직 개발중인 곳입니다.


이런 곳을 개발해서 녹지로 만들다니...





숙소를 향하던 길에 예정에 없던 마카리우스 수도원에 들렀습니다.








마카리우스 수도원의 전경입니다.


상당히 조용하고 고즈넉한데요...


이 수도원은 대형 농장도 갖고 있다고 합니다.








4세기에 마카리우스라는 사람이 세운 교회가 있는 곳입니다.


교회 안에는 유해도 안치되어 있다고 하네요.






The Church of St. Macarius 입니다.


마카리우스 교회 입구입니다.






우리 일행을 안내해 주고 설명을 해 주신 수도사입니다.


이름을 못 물어 봤네요?








문의 두께가 수도원의 역사를 보여주는 걸까요?


외부와의 단절을 의미하는 걸까요?


나오는 길에 잠깐 본 문의 두께에 많은 생각을 해 봤습니다.


자신들만의 정체성을 지키기 위해 문을 닫는 것과


더 많은 것을 나누기 위해 문을 여는 것...




이런저런 생각들을 뒤로 하고 우리는 수도원을 나와 카이로를 향했습니다.


카이로 시내 근처에 도달하자 교통체증을 겪었습니다.


어느 나라나 출퇴근 시간은 같나 봅니다.


다만 다른 점이 있다면 차선이 없다는 점입니다.


그냥 틈만 생기면 밀고 들어오더군요.


접촉사고 날까 걱정스러웠지만...


여튼...카이로 시내에 들어왔습니다.






그런데 저 멀리 보이는 것이 피라미드 맞죠?







시내에서 이렇게 가까운 곳에 피라미드라니...


제가 생각했던 피라미드는 뭔가 신비스러운 것이었는데,


도심지에서 그냥 바라다 보이는 피라미드라니...


오호..이거...원.....





이제 저녁식사를 해야겠죠?


이제 처음으로 먹는 이집트 현지식사..


기대 반, 걱정 반입니다..


오늘 우리가 먹을 식당은 Queen Cleoparta Restaurant 입니다.


클레오파트라 여왕 식당?? 






음...물도 돈 주고 사먹어야 한다는...







오늘 저녁의 물은 여행사 측에서 제공을 해 주었습니다.


1리터짜리..물...


이제 고국을 떠나 보니 물의 소중함을 느끼는군요.


그냥 수돗물을 먹었다가는 하루 종일 고생을 한답니다.


그러므로 생수 구입에 절대 아까워 하지 마시는 센스...


500ml 2개에 1달러...







이제 이집트 현지식으로 저녁식사를 합니다.


과일과 빵은 정말 맛있습니다.


다만 향신료가 많이 들어가 있는 음식들이 많아서


예민하신 분들은 어려워하시더군요.









밥알은 완전 날라다니고...


결국 고추장을 꺼냈습니다.


고추장을 밥 위에 올려 놓고 살짝 비벼서~~








빵과 케찹...


음...그나마 빵은 먹을 만 하답니다.






음식을 보고 난감해 하는 걸까요?


아니면 무슨 고민이 있는 걸까요?


이집트에서의 첫날 밤...


무척 피곤합니다.


비행기에서 1박을 하는 일정인데 이것이 쉽지가 않습니다.


그래서 다들 빨리 숙소로 가서 쉬고 싶어하는...그런 상황입니다.


이제 식사를 마치고 숙소로 향했습니다.


내일 새벽 5시에 기상, 6시에 식사, 7시에 출발..


제법 빠듯한 일정이죠?


일단 빨리 숙소로 들어가 쉬고 싶은 마음 뿐.....




숙소로 들어와 창문을 열어보고는 화들짝...


정말 멋진 호텔입니다.


Sheraton Dream Land CNFM...


저 수영장에 풍덩 빠지고 싶으시죠?


하지만 쌀쌀한 봄날의 기온입니다.


그냥 눈으로만 즐기고 잠자리를 향했습니다.




14시간의 비행과 함께


대한민국과 7시간의 시차...


가이드께서 새벽2시가 되면 눈이 딱 떠질텐데


그래도 일어나지 말고 잠이 오지 않더라도 뒤적거리라는 충고를 했습니다.


그래야 시차에 적응을 빨리 할 수 있다는...



정말 새벽2시가 되니 딱 눈이 떠지더군요.


그래도 수면안대와 귀마개로 그냥 뒤적거리며 누워있었습니다.


이렇게 이집트에서의 첫날밤, 성지순례 이틀째의 일정은 그렇게 끝마쳤습니다.




내일의 일정은....


드디어 가자 지구 피라미드와 스핑크스 관광..


구 카이로 지역으로 이동하여 모세기념교회, 아기예수 피난교회...


그리고 출애굽 여정을 따라 홍해를 건너 수르 광야의 마라의 샘물..


그리고 만나와 메추라기를 내려주셨던 신광야


아말렉 족속과의 전쟁터 르비딤을 답사 후 시내산 아래 호텔에 투숙 및 휴식입니다.


아..내일 드디어 시내산을 향하는 군요.



이제 꿈나라로 떠나는 여행을~~~~




지금까지 이집트에서의 첫날, 그리고 이틀째 일정이었습니다.


그럼 3탄을 기대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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