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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 1편_14시간의 비행, 그리고 이집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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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연소개하는남자 2012. 4. 20.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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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지순례, 그 첫 발을 내딛는 것은 우선 몇가지 용기가 필요합니다.


우선, 가장 큰 부분인 재정입니다.


300만원의 거금과 함께 기타 비용, 그리고 선물값...



두번째, 바로 시간의 문제입니다.


10박 11일 간의 긴 여정 동안 해야 할 일들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돌아와서 그 일들을 처리하기 위한 수많은 노력과 땀이 필요합니다.



세번째, 바로 체력과 건강입니다.


10박 11일간의 일정은 그리 녹록한 일정이 아닙니다.


또한 10시간이 넘는 비행시간 속에서 1박을 해야 하는 불편함까지...



저는 이 모든 것에 대해 용기를 내야 했습니다.


가장 힘든 부분은 시간의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돈이 많냐? 아닙니다. 아들(은찬), 딸(은솔)이의 종잣돈을 모두 꺼내 다녀왔기 때문이죠.


이거 갚느라고 요즘 힘듭니다. ㅠㅠㅠ




이 모든 것에 대해 용기를 냈다면 이제 과감하게 첫발을 내딛으시면 됩니다.


참고로 성지순례는 혼자 가는 것은 추천하지 않습니다.


적어도 둘 이상, 짝수로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왜냐구요? ㅎㅎ 천천히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그럼, 성지순례를 향한 그 첫발을 내딛어 보실까요?







<카타르 도하에 도착한 우리가 타고 온 비행기 - 카타르 항공>


보통 성지순례는 이집트를 거쳐 이스라엘, 그리고 요르단의 코스를 선택합니다.


물론 출애굽의 여정을 선택했을 경우에 말이죠.


인천공항에서 이집트로의 직항이 아닌, 카타르 도하를 경유해서 이집트로 가게 됩니다.


(참고로 첫날 사진은 제 서브 카메라로 촬영을 했습니다. 무거워 꺼내기 귀찮아서 말이죠...ㅠㅠㅠ)





이제 공항버스를 타고 인천공항을 향해 출발합니다.


트렁크는 비교적 큰 것을 추천합니다.


그곳에서 선물을 구입시 가방의 무게와 부피가 커지기 때문입니다.


또한 가방을 묶을 수 있는 끈도 구입해서 보이는 것처럼 묶으실 것을 추천합니다.


나중에 공항에서 구입할 수 있습니다.





일행과 함께 떠나면 여행은 더욱 즐겁습니다.


다만 짝수로 맞추시라는 점...


방은 2인 1실이기 때문에 홀로 방을 쓰시려면 40여만원 정도의 Single Charging을 하셔야 합니다.


그리고 잘 모르는 분과 방을 쓰시는 것도 나쁘지는 않은데 


일정이 빠듯하기 때문에 편한 분과 함께 쓰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부부라면 더욱 좋겠죠?






인천공항에서 출국 전에는 대부분 한국음식을 선택합니다.


이유요? ㅎㅎ 아실텐데 말입니다~~~


되도록이면 매운 것, 진한 것을 선택하시더군요..


저는 우거지 갈비탕을 선택했습니다.



이제 저녁도 먹었으니 집결시간을 맞춰 모이시면 됩니다.




집결장소에 시간 맞춰 도착하면 항공권을 부여 받게 됩니다.


카타르 항공입니다. QR883,


Boarding time은 23:45...


그럼 출발은?? 00:35분입니다. 우와~~~


1박을 비행기에서...ㅠㅠㅠ 힘든 일정이 되겠군요.






이제 여객터미널에서 탑승동으로 이동을 하게 됩니다.


이동은 지하철로 이동하게 되는데요, 인천공항이 왜 1등인지 알 수 있는 점입니다.


다른 나라는 버스를 타거나 그러는데, 역시 인천공항...좋습니다.




이제 Boarding time이 되었습니다.


이제 하루가 지났군요.


3월 18일 (주일)이 지나고 3월 19일(월)입니다.



창밖에 비치는 비행기를 보며 탑승을 기다립니다.


여행에서 이 시간이 가장 즐겁고 기대됩니다.


어떤 비행기를 타고 어느 자리에 앉을까???


비행기가 도착하는 곳은 어떤 곳일까???




막상 비행기를 타면 별일 없습니다.


그냥 무조건 잠을 자야 합니다.


수면안대, 귀마개...


물론 이것을 해도 잠이 안옵니다.


기대감 때문일 수도 있고, 불편해서 일지도...



음...처음보는 장난감(?)입니다.


화면에 영화와 함께 다양한 프로그램들이 준비되어 있네요.


주로 Movie를 봤습니다.


물론 한국어 버젼...ㅠㅠㅠ





이렇게 생긴 유선 리모콘으로 모니터의 프로그램을 선택합니다.


처음에 잠깐 헤맸는데 바로 적응했습니다.


역시 놀라운 기계친화력~~





기내식 메뉴와 함께 스티커를 나눠주더군요.


첫번째 Duty Free는 면세제품을 안내할 때에 깨워달라는 표시고


웃고 있는 듯한 두번째는 "기내식도 싫고 나 잠만 잘꺼다!!" 라는 겁니다.


세번째 칼과 포크는 "나 식사시간만 되면 깨워달라" 뭐 이런 겁니다.


저요? 저는 아무것도 안 붙였습니다.








기내식이 나왔습니다.


음...이때까지만 해도 음식에 대해 걱정이 없었는데....







메뉴판에 이런 문구가 있습니다.


'첫 번쨰로 선택하신 요리를 제공해드릴 수 없는 경우에도 양해를 부탁 드립니다.


이 식사는 이슬람 원칙에 따라 준비됩니다.'


카타르 항공이 이슬람이 국교인 카타르 나라의 것이기 때문에


음식 또한 이슬람의 방식에 맞게 요리가 되나 봅니다.


성지순례를 떠나면서 가장 먼저 인식했던 것이 바로 기내식의 '이슬람 원칙'이었습니다.


뭐....신경쓰지 않고 드시면 됩니다.


대한민국은 먹는 것에 있어 자유로운 나라이기 때문이죠.




치킨...


이제부터 질리게 먹게 될 치킨....


밥은 그나마 한국식이지만,


이집트부터는 날라다니는 밥이라니....






두번째 기내식...아침입니다.


저는 죽을 선택했습니다.


주문을 영어로 어떻게 하냐구요?


ㅎㅎㅎ 이 위에는 영어로 써 있기 때문에 영어를 읽어 주시면 됩니다.


영어도 안된다구요?


걱정마세요.. 한국인 승무원이 한명씩은 있는 것 같더군요.







죽입니다.


기내식 선택 중 가장 성공적인 선택이었습니다.


죽...음...또 먹고 싶네요~~





10시간의 비행 끝에 이제 카타르 도하에 도착을 앞두고 있습니다.


아까 그 리모콘을 눌러 선택하면 이런 비행항로를 보실 수 있습니다.


물론 카타르 항공에서 처음 봤습니다만...






아...드디어 카타르 도하에 도착했습니다.


10시간의 비행...이거 고역입니다.


정말 힘들게 도착한 카타르..


하지만 여기서 다시 3-4시간 정도 비행을 통해 이집트 알렉산드리아로 출발해야 합니다.





카타르 공항은 허브공항입니다.


카타르 항공기의 중간 경유지로 수많은 곳에 항공편을 연결합니다.


그래서 색깔별로 내리는 곳을 표시해 줍니다.



처음 인천에서 출발할 때 미리 가방에 붙여준 이 노란색 스티커..


이것이 우리가 내릴 곳을 표시해 줍니다.


잘못 내리면 가방 끈의 색깔을 보고 다시 설명을 해 줍니다.


영어로~~~~



이제 노란색 표지판에서 내리고 난 후, 


다시 이집트로 가는 비행기를 타야 합니다.


다행히 waiting시간이 길지 않았습니다.


이 시간이 길면 무척 지루합니다. ㅠㅠㅠ





이번 항공기는 조금 작습니다.


스크린도 의자 앞에 있는 것이 아니라 중간중간에 위치해 있더군요.




요로코롬 3명이 앉는 구조입니다.


이번 비행시간은 대략 4시간 정도?


이것도 쉽지 않네요~~




카타르에서 이집트 알렉산드리아까지...


이제 그 출발을 합니다~~






이번 비행은 독특합니다.


대부분이 이집트 남자들이더군요.


그리고 손에는 무언가 잔뜩 면세품을 사가지고는....


여튼, 분위기 살짝 살벌하더군요.






한참을 날더니 밑에 독특한 풍경이 펼쳐집니다.


지중해 개발인 듯 한데요..


다들 부유한 사람들이 휴가를 오는 곳이라서 그런가요?


바다물이 에메랄드 빛인데, 흙탕물이 모여 있는 것이 조금 거슬리네요~~








이제 완전 이집트 스타일의 기내식입니다.


이거 좀 먹기 힘들더군요.


냄새도, 맛도...영~~~


제일 왼쪽 위에 있는 것은 거의 입도 못 댔구요...


빵에 버터를 발라 쥬스와 함께 먹고,


소시지는 또 왜 이리 짠지...그리고 계란후라이 처럼 생긴 음식은...


정말이지...아궁~~~ 여튼...몸이 피곤해서인지 입맛도 영~~~


그냥 물과 커피를 주로 마셨습니다.


"Coffee please....~~~"








아래 풍경이 달라졌습니다.


사막이 있던 곳에 녹지가 조성되어 있었습니다.


나중에서야 안 것이지만, 사막에 물을 대어 녹지를 개발한 것이더군요.






이제 녹지가 끝나가고 사막으로 바뀝니다.


날개 바로 아래쪽에 있는 원형의 녹지공간, 보이시죠?


저것이 바로 물을 끌어와서 녹지로 바꾸는 모습입니다.


환경을 바꾸는 인간의 노력...정말 감탄입니다!!!





이제 EL-ARAB 공항에 도착했습니다.


딱 봐도 그렇게 큰 공항이 아니라는 것을 아시겠죠?


활주로 너머에는 사막과 광야가 있다는 것이 신기합니다.










음..화장실...영어로는 읽겠는데...


대체 무슨 글씨인지 읽을 수가.....


처음 화장실에 도착해서 놀란 점...


남자 소변기가 왜 이리 높은 곳에 있는지....


물론 제 다리가 짧기는 하지만, 이건 너무 높은 수준입니다.


저 뿐만 아니라 많은 분들이 공감하시더군요.


그래서 이집트에서는 소변기를 거의 이용하지 못했습니다.


아랍 남자들은 다리가 긴~~ 다리더군요.





이제 입국 수속을 하러 갑니다.


이제 촬영은 금지~~


생각보다 어렵지 않더군요.


까다롭지도 않구요~~







입국수속을 기다리면서 공항 외부촬영을 했습니다.


EL-ARAB 공항!!







이제 이집트 입국 비자를 받았습니다.


이렇게 생긴 이집트 비자를 여권의 빈 공간에 붙이면 됩니다.


스티커 형식으로 되어 있어 뒷면을 떼어 내고 붙이면 됩니다.







입국수속을 마치고 짐도 찾고...


이제 버스를 향해 갑니다.


대기해 있는 버스를 향해....



이제부터 이집트의 주의점이 하나 있습니다.


짐 잠깐 옮겨주고 One Dollar를 외칩니다.


이집트 사람 사진 한장 찍으면 쫓아와서 One Dollar를 외칩니다.


아직까지 느끼지 못했는데, 이제부터 귀에 환청이 들립니다.


One Dollar, One Dollar, One Dollar, One Dollar, One Dollar~~~~~~~~~~~~~~~~







그리고 자기 가방은 무조건 자기가 챙겨라~~ 특명입니다.


다들 자기 가방을 자기가 차에 싣고 있습니다.


이렇게 생긴 버스에 짐을 싣고 드디어 이집트의 일정을 시작합니다.


여기까지 오는데 꼬박 15시간 넘게 걸렸네요.


도하에서 세면이라도 할 수 있을 줄 알았는데...


수염은 잔뜩 길고 머리는 잔뜩 헝크러지고...


그래서 모자를 깊게 눌러쓰고 이집트에서의 첫날 일정을 시작합니다~~~




[이집트 도착기는 여기까지...다음번은 이집트에서의 첫날 일정을 적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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