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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 애정빙자사기극] 사랑의 진정한 의미는 무엇일까?

문화/공연/강의

by 공연소개하는남자 2016. 2. 13. 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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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랑인가? 집착인가

연극 <애정빙자사기극>

 

 

자신을 떠나 새로운 여친 아름을 만나는 전 남친 승배에게 상상초월 복수극을 준비하는 

여진의 엉뚱발랄한 도발을 소재로 만든 공감코믹연극, <애정빙자 사기극, 수상한 그녀>입니다.

사랑하는 연인이 아무런 이유도 없이 자신과의 관계를 끊는다면 어떻게 하시겠어요



펑펑울며 매달리겠습니까? 계속 전화를 걸거나 집에 찾아가시겠습니까



쿨하게 잊고? 복수? 새로운 사랑을? 이 질문으로 연극의 이야기는 시작합니다.


 

차여진: 소설가 지망생으로 자신의 남자친구 황승배를 소재로 글을 쓰는 당찬 여자.


황승배: 집착스럽게 자신을 소재로 글을 쓰려는 그녀가 부담스럽기만 합니다

결국 차여진에게 이별을 고하고 나이트에서 만난 송아름에게 빠져들지요.


김태양: 방송가 피디를 꿈꾸지만 녹록치 못한 현실을 살고 있습니다

그런데 자신에게 너무 많은 것을 바라는 송아름이 부담스럽습니다.. 

결국 이런 자신을 이해하지 못하고 이별을 고한 송아름을 그리워 하다가 자신에게 접근하는 차여진에게 점점 빠져들게 됩니다. 



송아름: 남자친구인 태양이 자신에게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지만 

자신의 꿈이 이뤄져야 아름을 행복하게 해 줄 수 있다는 말을 이해하지 못하고 

결국 태양과 헤어집니다. 하지만 엉뚱하게 만난 승배의 자상함에 점점 빠져들게 됩니다.

 


연극의 홍보물에는 전생을 믿는다면 그녀를 조심하세요라고 써 있습니다

그래서 처음엔 고민이 많았습니다. 연극 초반에 전생에 바보온달, 이순신, 평강공주와 같은 대사가 나오더군요

하지만 이것은 모두 여진이 쓰는 소설의 소재로 등장하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차여진은 송아름의 남자친구를 납치합니다

왜냐하면 자신이 느낀 절망을 그대로 느끼게 해 주기 위해서 말이죠


차여진은 송아름의 남자, 김태양을 납치하고는 전생을 언급하며 속입니다


하늘의 계시, 세상의 이치! 인연과 필연에 대해서...온달처럼 자신을 착각하도록 만들자!


 

사람 납치해서 소재를 삼는 나쁜 사람으로 몰아가자 어쩔 수 없이 자신이 운명이라고 설득합니다


이렇게 엉뚱한 만남인 차여진과 김태양과 달리

송아름은 김태양과 달리 친밀하고 다정한 황승배에게 조금씩 빠져들게 되고 

결국 경주로 12, 별을 보러 가게 됩니다.

 

차여진은 김태양을 어떻게든 경주로 가기 위해 온갖 회유를 하지요

그러나 김태양이 그 말에 넘어갈리 만무합니다

결국 차여진은 자신의 소설이 당선되기 위해 경주로 가야한다고 하자 김태양은 혹시나 하지요. 

자신의 옆에 있기만 하면 당선금의 반을 받을 수 있고, 다큐를 촬영하고 피디가 될 수 있다고...

이 둘은 결국 경주로 여행을 떠나게 됩니다!

 

경주에서의 별자리를 보는 엇갈린 두 커플의 장면은 닭살 멘트 작열!! 

천문학과 출신의 황승배는 송아름에게 별자리에 대해 엉뚱하리만큼 재미있는 이야기를 합니다

어찌 보면 정말 유치하기만 할 것 같은 이 장면은 이름모를 가슴설레임의 느낌에 빠져들도록 합니다

아마도 함께 있으니 그저 좋은, 그런 느낌이겠죠?



뒤늦게 황승배를 따라 경주에 온 차여진은 황승배가 송아람에게 했던 엉뚱한 별자리 이야기를 김태양에게 똑같이 합니다



그런데 이야기를 하면서 자신을 떠나간 황승배를 추억하며 슬픔에 빠집니다

결국 자신을 떠나간 승배를 잊지 못하는 여진... 그녀를 바라보는 태양의 마음은?

 


이들의 꼬인 사랑의 관계는 과연 어떻게 끝을 맺게 될까요?

결국 연극은 경주에서 이 엇갈린 커플들의 만남으로 위기에 치닫게 되며 대단원에 이르게 됩니다.

 


여진이 태양에게 접근한 목표는 아름과 승배의 애정행각을 보여주어 태양의 분노를 유발하려는 것이었습니다

결국 소원나무 앞에서 만난 이들, 결국 모든 것을 밝히는 여진으로 인해 혼란스러워 하는 태양



모든 것을 알게 된 태양은 자신을 속이고 이용한 것에 절망합니다.

이들은 어떻게 될까요?


 

어찌보면 반전 없는 스토리라인과 단순한 서사구조로 인해 지루할 것 같지만 

오히려 거짓말로 시작된 인연, 거짓말처럼 시작된 인연의 이야기를 통해 이것이 어떻게 진짜 사랑으로 이어질 수 있는지를 지켜보는 것

그리고 관객으로 하여금 마치 자신의 이야기인 것처럼 빠져들게 하는 것이 이 연극의 매력입니다





공감코믹연극 <애정빙자 사기극>(수상한 그녀)

2016년 1월 8일 – 3월 13일 평일 오후8토 오후4, 7주일 오후2, 5시 이수아트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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