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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 개의 수수께끼, 하나의 사랑 - 오페라 투란도트

문화/공연/강의

by 공연소개하는남자 2020. 1. 13.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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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예술의전당 17번째 제작 오페라
<투란도트>

<Opera Turandot> Calaf 김재형 / Lui 정혜민 / Timur 이준석 

Giacomo Puccini Turandot
원작: 카를로 고치(Carlo Gozzi) < Turandot>
대본: 주세페 아다미(Giuseppe Adami), 레나토 시모니(Renato Simoni)
작곡: 자코모 푸치니(Giacomo Puccini)

투란도트: 김라희, 이승은
칼라프: 김재형, 루디박
류: 김순영, 정혜민
티모르: 이준석, 이대혁
알툼황제: 강연종
핑: 김종표
퐁: 권순찬
팡: 한상호
만다린 안대현
코리아쿱오케스트라
디슈팀멘오페라합창단
대전시민천문대어린이합창단
포텐아트컴퍼니무용단

2019년 10월 23일(수) - 10월 26일(토)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오페라 투란도트 2막 중 공주의 수수께끼에 도전하는 칼라프 왕자

 

오페라 투란도트는 자코모 푸치니가 작곡한 3막의 오페라입니다. 

이 오페라는 푸치니의 유작으로 3막을 쓰다가 죽음으로 인해 미완성으로 남게 되었습니다. 

이후 프란코 알파노가 완성하여 1926년 4월 25일 아르투로 토스카니니의 지휘로 

밀라노 라 스칼라 극장에서 초연되었습니다. 

오페라 투란도트는 대형 세트와 출연진으로 인해 

큰 무대가 필요한 작품입니다. 

 

공주가 내는 3개의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면 목숨을 잃는다. 하나의 사랑을 위한 칼라프의 왕자 도전의 결과는?



투란도트 공주는 자신이 내는 3개의 수수께끼를 맞힌 사람과 결혼을,

맞히지 못한 사람은 사형에 처하는 차가운 사람입니다. 

물론 투란도트가 이렇게 된 이유가 있겠지요?

그 이유는 다음번 글에서 소개하겠습니다.


목숨을 건 수수께끼에 도전하려면 투란도트의 이름을 3번 외친 후 징을 치면 됩니다.



이 오페라는 투란도트 공주의 수수께끼에 도전하는 칼라프 왕자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칼라프 왕자를 사모하는 가련하고 순수한 사랑의 소유자 류, 칼라프 왕자의 아버지 티무르, 

그리고 왕궁에서 일을 하는 신하 핑,퐁,팡의 무거운 삶의 이야기도 함께 담겨있습니다. 




ATTO PRIMO <1막> 

TURANDOT! TURANDOT! TURANDOT!
"투란도트, 투란도트, 투란도트"

<Opera Turandot> Calaf 루디박 / Lui 김순영 / Timur 이대혁 



주인공 칼라프 왕자가 1막의 마지막 장면에서 외치는 대사입니다.

차갑고 무자비한 투란도트 공주의 모습을 보고 사랑에 빠진 칼라프 왕자,

결국 3번 징을 친 후 수수께기에 도전하기 위해 궁전으로 들어갑니다.

하지만 아버지 티무르 왕과 여종 류는 안타까움으로 지켜보며 끝이 납니다. 

 

 

ATTO SECONDO <2막>

(투란도트) 
Gil enigmi sono tre, 
la morte una!

수수께끼는 셋, 죽음은 하나 


(칼라프)

no, no!
Gil enigmi sono tre,
Una la vita!

 아니야. 들렸어, 수수께끼는 셋, 생명은 하나

 

수수께끼는 3개, 죽음은 하나! 내 수수께끼를 풀지 못하면 죽을 것이다!!



투란도트가 내는 수수께끼는 3개,

하지만 하나뿐인 죽음일까? 아니면 하나뿐인 생명일까? 

투란도트와 칼라프의 말장난 같은 아리아는

관객으로 하여금 삶과 죽음에 대해 바라보는 둘의 관점 차이를 고민하게 만듭니다.

 

내가 내는 세 개의 수수께끼를 맞추면 나와 결혼을, 그렇지 못한 죽음을 당할 것이다. 
공주가 내는 3개의 수수께끼를 귀기울여 듣는 칼라프 왕자, 죽음을 당할 것인가? 아니면 사랑을 얻을 것인가?


La Sperranza "희망"
Il Sangue  "피"
Turandot "투란도트"


2막은 투란도트가 공주가 내는 3개의 퀴즈를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투란도트의 수수께끼를 내는 길고 긴 아리아와

칼라프 왕자가 답을 하는 짧은 아리아가 반복되며 긴장이 이어지게 됩니다.


오페라 투란도트에서 투란도트 공주 역을 맡은 소프라노에게 가장 힘든만큼 

투란도트와 칼라프의 밀고 당기는 수수께끼 장면은 가장 중요한 장면이겠지요.

 

 

ATTO TERZO <3막> 

Nessun Dorma!  Nessun Dorma!
아무도 자면 안 된다. 아무도 자면 안 된다!

 

Calaf Aria "Nessun Dorma" - 루디박
Calaf Aria "Nessun Dorma" - 김재형

 

오페라 투란도트에서 가장 유명한 아리아, Nessun Dorma입니다.

혹자는 이 아리아를 듣기 위해 투란도트를 보러 온다고 할 정도로 유명하지요.

공주가 내는 3개의 수수께끼를 맞춘 칼라프 왕자는 자신에 가득 찼습니다.

이에 공주에게 자신의 이름을 맞추면 결혼을 하지 않고 자신의 목숨을 내놓겠다고 합니다.

결혼하기 싫어하는 공주는 북경의 모든 백성들에게 왕자의 이름을 알아내기까지

아무도 잠을 잘 수 없다고 선언합니다.

이에 칼라프 왕자는 공주도 잠을 잘 수 없는 이 밤을 즐기며 이 유명한 아리아를 부릅니다.

우리나라에서는 "공주는 잠 못 이루고"로 번역되었지만

"아무도 자면 안 된다"로 보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과연 공주는 왕자의 이름을  알아낼 수 있을까요?

왕자의 이름을 알아내고 결혼도 피하고 왕자도 죽이게 될까요?

투란도트의 마지막 장면은 과연 어떻게 끝이 날까요?

가장 많은 분량의 2막은 이미 수수께끼를 풀고 맞추는 과정에서의 긴장감이 해소되었기 때문에

긴장감이 다소 약한 상태로 3막이 시작됩니다.

하지만 3막에서 칼라프 왕자의 이름을 알기 위해 혈안이 된 투란도트와

왕자의 이름을 숨기기 위해 목숨을 버린 류,

그리고 류의 희생을 지켜보며 진정한 사랑의 의미를 고민하게 된 투란도트!

그리고 공주의 진정한 사랑을 얻게 되는 칼라프 왕자!


이렇게 오페라 투란도트는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됩니다.

 

지금까지!!

대전예술의전당이 열일곱번째 기획한 제작 오페라 투란도트를 간단하게 소개해 드렸습니다.

다음 글에는 오페라 1막부터 자세하게 사진과 함께 소개를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사진의 저작권은 대전예술의전당에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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