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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극 텐 TEN] 10일간의 비밀스런 사랑이야기

문화/공연/강의

by 공연소개하는남자 2016. 4. 9.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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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믿지 않는 여자와 사랑을 믿을 수 밖에 없는 남자의 10일간의 비밀스런 사랑 이야기,



<연극 텐, 열흘간의 비밀>을 소개합니다.




사랑에 상처받고 일과 결혼한 워크홀릭 혜영은 자신의 능력을 인정받아 유학을 떠날 기회가 생기지만 



아버지의 반대로 실행하기 어렵습니다. 


아버지로부터 그녀에게 주어진 미션, 세 번의 소개팅...



사랑을 만나기 위함이 아니라 오롯이 세 번의 소개팅을 마치기만 하면 

유학을 떠날 수 있다는 생각으로 10일 안에 만나는 남자로부터 차이기만을 위해 고민하는데...


방송국에서 PD로 일하는 준호, 

그는 시도하는 일마다 꼬이고 늘 원치 않는 결과로 이어지기만 합니다.

이른바 머피의 법칙이라고나 할까요? 

하지만 연극은 ‘준호의 법칙’이라고 명명합니다.



과연 머피의 법칙과 준호의 법칙 사이의 유사성과 차이점은 무엇일까요?

연극은 혜영과 준호에게 주어진 10일간의 시간을 중심으로 진행됩니다. 



준호가 일하는 방송국의 국장은 혜영의 아버지인데요, 

준호에게 한 가지 제안을 합니다.

10일 안에 자신이 소개하는 여인과 사랑에 빠진다면 그가 기획하는 프로그램을 결재하겠다는 것이죠. 



이에 준호는 최선을 다해 그녀를 사랑에 빠지게 하겠다고 호언장담을 합니다. 

혜영 역시 아버지가 소개한 세 명의 남자들에게 거절받기 위해 최선을 다합니다.



연극은 떠나기 위해 애쓰는 여자와 헤어져서 안되는 남자, 

또한 사랑을 믿지 않는 여자와 사랑을 믿을 수 밖에 없는 남자의 이야기를 대칭구조로 설정합니다.



이 연극의 장르를 나눈다면 로맨틱 코미디로 분류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요즘 로맨틱코미디가 대전의 무대를 찾고 있는데요, 

그 이유는 바로 사랑에 빠직 좋은 봄이라는 계절의 특성도 있지 않을까 추측해 봅니다. 



준호는 그녀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자신의 인생을 바로 잡을 수 있다고 믿고 

사랑을 믿지 않는 여자의 마음을 얻기 위해 고군분투를 합니다. 



하지만 지난 사랑의 상처로 더 이상의 사랑을 믿지 않는 혜영은 

10일 안에 그에게 차이기 위해 온갖 별짓을 다합니다. 



정말 별의 별 해괴망측한 행동을 마다하지 않지요.



연극은 혜영이 10일 안에 남자에게 ‘헤어지자’는 말을 듣기 위해 벌이는 

엉뚱한 계획들을 보는 즐거움을 제공합니다. 

하지만 준호는 자신의 목적을 위해 그녀가 자신을 사랑하도록 만들지요..



연극은 바로 여기에 메시지를 담아두었습니다. 



서로 각각 다른 목적으로 사랑을 이용하는 모습을 통해 ‘사랑’이라는 감정이 

그렇게 목적을 위해 사용되어지는 것이 불가능함을 보여줍니다. 


이야기는 과연 어떻게 이 복잡한 사랑의 감정을 풀어낼까요?

열흘간의 펼쳐지는 쫓고 쫓기는 사랑의 이야기를 통해 사랑은 목적이 아니라 과정임을 보여줍니다. 

목적을 위해 달려가는 것이 사랑이 아니라, 

그 과정 속에서 의미가 있음을 증명하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해 봤습니다.


저는 작품이 오르기 전에 최종 점검하는 리허설을 보고 왔습니다. 

리허설을 마치고 연출 선생님과 만나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이주영 연출님은 <그남자, 그여자>를 연출하셨던 분이었습니다.


말씀을 듣고 보니 <그 남자, 그 여자>와 비슷한 코믹요소가 

이 작품에도 유사하게 적용되고 있는 것 같았습니다.


연극 <그남자, 그여자> 이야기

http://coolblog.kr/491


연출 선생님이 같아서 그런지 그남자그여자의 웃음포인트와 유사하게 진행되는 것 같았습니다. 



이야기의 소재가 다소 엉뚱하다보니 코믹의 요소가 더욱 부각되는 것 같았습니다! 

작년에 초연이라고 하니 따끈따끈한 작품임에 틀림없습니다! 



<텐: 열흘간의 비밀> 연극

아신극장 1관의 무대에서 6월 12일까지 만날 수 있습니다. 

평일 오후8시, 주말 오후3시, 6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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