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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심 때문에 사진전 수상 포기, 후회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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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연소개하는남자 2011. 11. 25.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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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인류현안 사진전에서 입선을 했습니다.

하지만 입선을 포기하렵니다.

원래 이 사진은 4대강 금강 공사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올렸는데,

부득이 내용을 수정했고, 결국 입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양심이 허락하질 않네요.

이 사진의 저작권을 넘기고 싶지 않습니다.

이 사진은 아들에게 물려줄 사진이기 때문입니다.

아버지때에 벌어진 자연의 훼손을 기억하라는 의미로 말이죠.

오늘 메일이 왔습니다. 시상식에 참석하라고..

정중히 거절 메일을 보냈습니다.

그리고 게시판에 가서 수상을 포기한다는 글을 남겼습니다.

http://eco.dongascience.com/board/photo_free/view/13179?

이제 이 사진, 여러분 모두와 나누겠습니다.

그리고 이 사진은 아들, 은찬이에게 줄까 합니다.

역사는 기억하는 자에 의해 반복되지 않는다는 것을 가르치기 위해서..


 

아래는 게시판에 올린 글을 스크랩 해 왔습니다.

혹시나 삭제될까봐 말이죠. 

http://eco.dongascience.com/board/contest_RGB2011/view/10541

이번 RGB사진전에서 졸작의 사진이 입선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수상을 포기하렵니다. 저작권도 넘기지 않겠습니다.

이 사진은 원래 4대강 금강 공사에 대한 안타까움으로 올렸던 것인데,

부득이 내용을 수정해서 올렸습니다.

하지만, 도저히 제 양심이 허락하지를 않습니다.

입선까지 선발된 영광을 뒤로 하고, 이번 사진전의 수상을 포기하겠습니다.

지금 금강의 청벽은 물이 부족해 도랑 수준으로 되어 버렸고,

수심은 얕아져 사진과 같은 풍부함을 더 이상 담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이 사진은 제 아들에게 물려줄 사진입니다.

후손들에게 자연의 소중함을 알려줄 목적의 사진으로 남기고 싶습니다.

저작권을 공동 소유하는 것 또한 원치 않습니다.

제 아들에게 온전히 물려주고 싶습니다.

아버지때에 벌어진 자연의 훼손을 기억하라는 의미로 말이죠.

 

정치적 입장의 차이라 하셔도 할 말은 없습니다.

하지만 청벽에 매년 오르는 저로서는 안타까움을 금할 길이 없을 뿐입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이번 사진전 수상을 포기합니다.

선발해 주신 사랑, 그냥 감사함으로 마음에 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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