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사진이 도용되어 베스트가 된 어처구니 없는 상황!!

4월 10일이네요.
다음 아고라의 자동차 방에 갔는데
어디서 많이 보던 사진이 눈에 들어오더군요.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agreeBasedBestArticleContent?bbsId=K157&regDay=20110410&sortKey=regDate)

제목도 "현다이 쿠킹호일 자동차"라는 선정적인 제목으로 말이죠..
(http://bbs2.agora.media.daum.net/gaia/do/kin/read?bbsId=K157&articleId=63124&hisBbsId=K157&pageIndex=1&sortKey=regDate&limitDate=-30&lastLimitDate=)

지난번 반석동 지하차도에서 난 교통사고 포스팅을 했었는데(http://pinetree73.tistory.com/297)

그 사진 중 2장이 출처도 없이 도용되어 버젓이 올라와 있더군요.

밑에 보시면 출처를 밝혀 놓았는데, 처음에는 그 출처가 없더군요.
그래서 제가 이렇게 댓글을 달아 놓았습니다.

제 글을 보고 놀랐는지, 아니면 hauzen elocity님의 댓글을 보고 놀랬던지...
잠시 후에 출처를 밝혀 놓고는 아무런 사과도 없더군요.

내용인즉슨 현대차가 사고가 나면 이렇게 잘 찌그러지니 타지마라...뭐 이런 내용입니다.
제 글은 구조대원들의 이야기를 다룬 것이었는데 말이죠.

제 사진이 이렇게 어처구니 없이 도용되고, 게다가 악플로 도배된 글에 사용되니 화가 나고 당혹스럽더군요.

최근 다음 아고라의 자동차 방은 현대와 GM과의 보이지 않는 전쟁중입니다.
물론 현대의 행태가 맘에 들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식의 논쟁은 불필요하다고 보는데....

그런데 본의 아니게 그 논란의 중심에 제 사진이 놓여 있다니 말입니다.

4월 10일에는 이 글이 베스트 1위로 가 있더군요.
그날 스샷을 했어야 하는데, 생각도 못하고 있었네요. 하도 어이가 없어서 말이죠.

우리의 모과님께서도 비슷한 경험을 하셨다고 하는데 저는 남의 이야기인줄만 알았습니다.
막상 제가 당하고 나니 어이가 없네요.

제 블로그는 불펌방지인데, 스샷을 한 모양입니다.
사진을 무한공유 정신으로 낙관도 안하고 올렸는데, 이런 식으로 사용되니 낙관을 고려해 봐야 겠습니다.
출처를 밝히고 사용만 하라는 의미로 낙관을 사용하지 않았는데 말이죠....

유추해 보건데 20대 초반이거나 중반 정도의 사람으로 유추됩니다.
메모나 메일을 보내보려다가 그냥 두기로 했습니다.

최근 아고라의 자동차 방에는 알바논쟁으로 시끄럽습니다.
현대 자동차 알바, GM자동차 알바등....
서로 남의 차 헐뜯기에 분주합니다.

이런 모습에 인터넷 문화에 대한 정화 이야기가 나오는 이유를 알 것 같습니다.

이런 어이없는 상황을 겪으며 제 블로그가 몇일새 유입수가 늘은 것을 보면 허튼 웃음만 납니다.

아름다운 세상을 바라보는 자는 모든 세상이 아름답게 보이는데,

그 아름답게 보고 싶은 마음이 이럴때에는 살짝 사라져 버리곤 합니다.
그럼에도 자연은 아직 저에게 '세상은 아름답다'고 말해 줍니다.

푸르름이 더해가고 꽃들을 자신의 자태를 더해가는 이 봄...
비록 황사와 방사능으로 인해 다들 혼란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연은 찬란한 봄을 보여줍니다.

그래서 무단도용한 사람을 용서하기로 했습니다.
글쓴이가 출처를 밝혔으니 그냥 용서하기로 했습니다.

잠깐의 당혹스러움이었지만, 하루가 지나고 나니 용서가 되네요.

따스한 봄입니다.
아름다운 봄입니다.
우리네 삶도 좀 더 아름다워졌으면 좋겠습니다.
그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