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컨텐츠

본문 제목

[K-리그 6R, 대전 vs 성남] 최은성의402경기 출장을 기념하다.

스포츠

by 공연소개하는남자 2009. 4. 19. 10:08

본문



K-리그 6R, 대전과 성남의 한판 승부가 4월 18일 오후5시, 대전 월드컵 경기장에서 열렸다.
이날 대전은 한팀에서 402경기 출장의 대기록을 세운 최은성을 축하하는 의미있는 경기였다.
대전은 이날 경기를 최은성 day로 명명하며 승리를 다짐했다.
성남의 신태용 감독은 현역시절 한 팀에서 401경기 출장의 기록을 세웠다.
최은성이 신태용 감독에게 단일팀 출장기록 1위 자리를 빼앗게 되는 자리였다.
401경기 신태용 감독에게 402경기 최은성이 경기에서는 어떤 결과를 보여줄 지도 재미있는 관전포인트였다.

경기 시작 후 초반에 성남에게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대전의 문전에서 주로 경기가 이뤄졌다.
하지만 전반전 중반이 넘어서자 대전은 역습을 하며 기세를 몰아갔다.
전반 종료 직전, 대전의 김성준이 성남의 골문을 가르며 대전의 승기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골과 함께 전반 종료 후, 최은성의 402경기 기록을 축하하는 자리가 준비되었다.
그간 시티즌에 몸 담았던 김종현, 이창엽, 강정훈, 성한수, 김찬중, 김광선등이 동참해 축하해 주었다.
또한 구단에서 13년간 몸담으며 큰 공헌을 기념하며 시티즌 엠블럼 중 한 부분을 딴 금장 조형물을 기념선물로 전달했다.

이렇게 대전에게 의미있는 전반 종료후 시간이 지나고 후반이 시작되었다.

후반이 시작되자 대전은 더욱 성남을 압박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후반 33분, 성남의 김진용이 대전진영 오른쪽에서  김정우의 센터링을 동점골로 이었다.
이 후 대전 수비는 흔들리기 시작했고, 성남은 이어 후반 37분, 같은 코스를 이용하여 김진용의 센터링을 이호가 역전골을 넣으며
수세에 몰렸던 성남은 확실한 승리를 잡았다.

결국 대전은 성남 징크스를 깨지 못하고 최은성 day라는 의미있는 경기에서 패했다.
경기종료 후 신태용 감독의 인터뷰에서 오늘 경기에 대해 이렇게 밝혔다.
 '쉽게 이길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하지만 질 것이라고는 생각지 않았다. 다만 첫 골을 먼저 넣는 팀이 이길 것이라 생각했다.'

하지만 신태용 감독의 경기전 생각과는 달리 동점골과 함께 역전골을 넣으며 대전에게 '성남 징크스'를 다시 한번 각인시켜 주었다.
경기 종료 후 김호 감독은 선수들의 경험 부족을 언급하며 신인선수들이 점차 배워나가고 있다는 말로 패배에 대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대전은 이날 패배로 1승 3무 2패로 10위, 성남은 2승 2무 1패로 강원과 함께 공동4위로 올라갔다.

최은성의 402경기 대기록을 축하하기 위해 홈구장에 모인 팬들에게 승리는 선물하지 못했지만
한 소속팀에서 13년간 402경기의 대기록을 세운 최은성이라는 한 선수를 통해 다른 의미의 기쁨을 선사했다.

아래부터는 화보다.





▲ 대전 치치와 성남 조병국의 볼경합, '동상이몽'


▲ 대전 김성준과 성남 김진용의 볼 싸움, '안 다리 걸고, 바깥 다리 걸고...한 판승~!'


▲ 대전 이윤표와 성남 라돈치치의 볼경합, '껴 안아 들어주고 싶지만, 라돈아 너무 무겁네...?'



▲ 대전 바벨이 공격해 가다 스텝이 엉켜 넘어지며 볼을 보고 있다. '마음 따로, 몸 따로...'



▲ 대전 김성준 선수가 골을 넣고 기뻐하고 있다. '아 첫 골이다. 이제 나도 데뷔하는구나.'


▲ 대전 최은성이 한 팀에서 402경기 출전을 기념하며 최은성의 21번을 은퇴후 21년간 결번을 선포하고 있다.


▲ 대전 최은성이 사용하는 21번은 그의 은퇴 후 21년간 결번할 예정이다. 21번 결번 선포식 장면.


▲ 대전 송규수 대표이사가 최은성 선수에게 기념패를 증정하고 있다.


▲ 대전시에서 최은성을 위해 준비한 선물



▲ 대전 김성준과 성남 이 호의 볼경합 장면, '우리 같은 8번끼리 너무 사이좋게 볼 갖고 있는 것 아니야?'


▲ 성남 김진용이 회심의 킥을 날리고 있다. '들어가라, 들어가라..주문을 외워보자..들어가라, 들어가라...'


▲ 성남 김진영이 동점골을 넣고 기뻐하는 모습, '이제 새로 시작이다. 아자...드디어 해냈다.'


▲ 성남 이 호가 결승골을 넣고 김정우와 기뻐하고 있다. '나 골 넣었어. 어때? 우리 한번 안아보자.'


▲ 대전 최은성이 경기 종료 후 서포터즈가 준비한 기념패를 받고 있다.


▲ 대전 최은성을 위해 돗자리를 깔아주었다. '돗자리 깔아 주었으니 다음에는 꼭 이겨라. 은성 축하해...'


▲ 대전 최은성이 경기 종료 후 팬들에게 감사를 표하고 있다. '져서 죄송하지만 그래도 너무 행복한 밤이에요...'


▲ 성남 신태용 감독이 경기 종료 후 인터뷰 하는 모습, '저도 오래 했지만 최은성이 제 기록을 깼습니다. 축하합니다.'


▲ 대전 김 호 감독이 경기 종료후 아쉬움 속에 인터뷰를 하고 있다.


▲ 대전 최은성이 400경기 출전에 대해 기자들이 소감을 물으며 축하하자 즐거워하고 있다.


▲ 대전 최은성의 인터뷰 모습, 대전은 최은성 day를 기념하며 한정판으로 최은성 T-셔츠를 판매했다. 두명의 21번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허윤기]
[대전시티즌=허윤기명예기자]

관련글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