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아버님의 사진첩을 정리하다가 몇장 스캔을 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귀한 사진이지만
한국 구세군의 역사에, 또한 한국 기독교 역사의 한 페이지를 보여주는 것 같습니다.
1928년 구세군 사관학교(신학교) 입학식인듯 합니다.
다들 머리가 올백으로 넘어가는 듯한 모습입니다.
할아버님은 제일 뒤 오른쪽에서 두번째에 계십니다.
허원조 부령(구세군 계급)입니다.
지금으로부터 61년전 사진입니다.
1947년 제2회 전국 기독청년대회 기념사진입니다.
전쟁나기 3년전이니 이 사진에 찍히셨던 분들중 대부분은
전쟁중에 순교하시거나 고생을 하셨겠죠?
그러기에 한분 한분 얼굴이 다 소중해 보입니다.
할아버님은 밑에 문구 "영"자 바로 위, 앞줄에 안경쓰고 군복입고 계신 분입니다.
한국 기독교 역사에도 귀한 사진일듯 합니다.
6.25 전쟁이 나고 LSD배를 타시고 제주도로 피난을 가셨다고 합니다.
저희 아버님께서 기억을 하시더군요.
제주도에서 피난긔념(기념)으로 찍은 사진입니다.
당분간은 이런 사진들을 올릴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