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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상 뮤지컬 갑천을 보고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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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연소개하는남자 2009. 8. 1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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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2회 갑천문화제의 새로운 변신으로 시도한 수상 뮤지컬 갑천....
8월 13일(목)부터 16일(일)까지 갑천변에서 1000여명의 출연진이 등장하는
수상 뮤지컬 갑천을 보고 왔다.

빛과 소리, 역사로 꾸민 환상의 수상무대...
국내 최초, 최대, 최고의 수상뮤지컬...

내가 건네받은 작품해설서의 광고문구대로 여러가지면에서 많은 볼거리를 제공하는 뮤지컬이었다.

어제 첫 공연에는 많은 사람들이 왔는데, 주최측은 대략 10000여명이 왔다고 한다.

아래부터는 어제 프레스존에서 촬영한 사진들을 올려본다.

저 멀리 무대가 보인다.
높이 20m, 길이 200m란다.
그리고 대덕대교와  KBS, 그리고 관람석이 보인다.

이제 노을이 지며 뮤지컬 시간이 다가옴을 알려줍니다.
금강만 금빛이 아니라 갑천에도 금빛이 담기는 군요.

저 크레인이 계속 눈에 걸렸는데 알고 보니 나중에 주인공을 그 곳에 매달더군요.
강에 떠 있는 배에 배우들이 타고 왔습니다.

제일 처음과 마지막에 등장하시는 신선인지 할아버지인지 잘 모르겠지만 이 뮤지컬의 담론을 이끌어 가는
분이신 것 같아요. 방송국에서 인터뷰를 하시더군요.

배우들이 준비하고 있을무렵 사회자는 자리정렬을 하시고, 여주인공의 역을 맡은 배우가 나와서
관객들에게 노래를 알려주었습니다.
배우는 더블캐스팅이더군요.

이제 제법 자리가 채워지고 무대도 정리되고 분위기도 무르익어 갑니다.

에이레네님과 같이 프레스존에서 촬영을 했습니다.
앉을 자리가 없어 계속 서 있었더니 다리가 아팠다는....흐흑

이번 촬영은 70-20mm와 20mm 두개만 들고 갔는데 AF 20mm, f2.8D 렌즈는 이렇게 조리개를 조금만 조여도
저렇게 예쁜 빛갈래짐을 보여주었습니다. 손각대로 촬영했습니다.
망원은 삼각대에 물리고 광각은 손각대로...

이렇게 사람들이 많이 왔습니다.

불이 꺼지고 시작을 알리는 조명이 들어옵니다...
두둥~~~

배우들이 들어오고 갑천에 떠 있던 배에 조명이 들어옵니다.



무대는 중앙에 위치해 있지만 저렇게 좌우에서도 공연이 되었습니다.

지금 보이는 곳이 대덕대교, KBS 방향입니다.
무대가 제법 넓습니다.
그러다 보니 망원경을 준비해 가시는 것도 좋은 관람방법일 것 같습니다.

파발을 알리는 군사가 갑자기 말을 타고 등장합니다.
그런데 안습인 것은 안장에  "T"마크가...
차라리 핸드폰으로 알리지...ㅋㅋㅋ

중앙 무대에 가장 많은 배우가 등장했던, 그리고 가장 역동적인 장면을 보여준 장면입니다.





처음에 언급했던 크레인에 매달린 주인공입니다.
그 아래에는 여인들이 목욕을 하는 건지...여튼 줄지어 액션을 취했습니다.
다만 관객 눈에는 이 장면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너무 멀리서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번 수상 뮤지컬 갑천을 관람하러 가실 때에는 망원경과 매트를 꼭 챙기시길 바랍니다
간단한 음료나 간식도 좋을 것 같습니다...

주인공의 만남이 이뤄지는 장면입니다.
너무 멀어서 주인공의 얼굴이 보이기는 커녕 도대체 뭘 하는 건지 잘 못알아 봤습니다.

두 주인공이 배를 타고 넘어옵니다.













이제부터 가장 스펙타클한 장면이 연출됩니다.
나중에 알고 보니 이 장면은 무신들에 의해서 백성들이 죽어가는 장면을 연출한 것이었습니다.
이 멋진 빛의 쇼는 백성들의 죽어감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슬픔이었습니다.







마지막에 폭죽이 터지면서 모든 백성들이 죽었음을 알려줍니다.

남자 주인공만이 잡혀 끌려 옵니다.

마지막 뮤지컬은 이 노인의 독백으로 끝나게 됩니다.



모든 뮤지컬이 끝나고 나면 엑스포 다리에서 폭죽이 터집니다.
그런데 너무 짧아서 아쉬웠다는....
구도가 좀 이상한 것은 프레스 존에서 뮤지컬 촬영을 했는데
이동할 수가 없어 이런 이상한 구도로 촬영을 했습니다.
양해해 주세요.

좌측에서 두번째 계신 분이 총감독이거나 총연출이신것 같습니다.
맞다면 이 분이 도완석님이시거나 길승배님이실 것 같습니다.

김은실 님의 말씀을 듣고 수정합니다.(감사합니다!!!)
--> 안무를 맏으신 김한덕님이십니다. 대북도 지도하셨구요. 재주가 많으신 분이더군요.




같이 촬영했던 에이레네님의 가족과 함께 촬영을 했습니다.
흔히 말하는 인증샷이죠..긁적..

거대한 무대 전경입니다.
다만 세트가 너무 밝아 다른 조명이 예쁘게 담기진 않았습니다...


이 뮤지컬을 보면서 이런 수상뮤지컬을 갑천에서 한다는 것이 참 좋았습니다.
게다가 저렇게 큰 규모의 세트장을 만들고 1000여명에 달하는 배우들의 등장으로
많은 기대를 갖고 촬영을 하러 갔습니다.
기대만큼 재미도 있고(다만 선지식이 있어야만 한다는...작품해설서 꼭 읽어보세요..미리...)

다만 아쉬운 것은 저 강너머에서 벌어지는 장면은 거의 보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미리 망원경을 챙겨 가시면 이 문제를 해결될 것 같습니다.

끝으로 이런 거대한 뮤지컬을 준비한 수 많은 분들의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너무 수고 많으셨구요..
총 8장에 거친 뮤지컬을 통해 대전과 충남, 갑천에 대한 새로운 이해를 갖게 되었습니다.


어제 받았던 작품해설서에서 제목만 우선 올립니다.
나머지는 직접 가셔서 받아 보시고 이것을 토대로 이해하시길 바랍니다.

제1장, 프롤로그
제2장, 명학소 사람들
제3장, 고려 무인시대
제4장, 젊은 연인의 사랑
제5장, 백성들의 봉기
제6장, 2차 민중봉기
제7장, 망이의 노래
제8장, 에필로그


* 끝으로 사진을 촬영하시려는 분들은 중앙무대에 롱핀이 위치한 곳에 보시면 조명대를 세운 곳이 있는데
이 곳 아래에서 촬영하시면 가장 좋은 장면을 담으실 수 있습니다.
다만, 일찍~~가셔야 자리를 잡으실 수 있습니다.
저는 프레스증으로 초청석으로 들어가 가장 뒤쪽으로 올라가 촬영할 수 있었습니다.
렌즈는 망원렌즈와 광각이 유용하구요...200mm로도 제대로 담으실 수 없을 정도로 거리가 멀다는 점...
크롭바디에서는 유용하지만 풀프레임에서는 200mm로도 부족합니다.
화벨이 다만 복잡한데요, 중앙무대에는 롱핀과 조명이 복합조명으로 있어 K값을 대략 3800-4300K 정도로
잡고 촬영했습니다.
삼각대는 필수겠지요...

이제부터는 저의 짧은 촬영지식으로 말씀드립니다.

UV필터는 빼고 촬영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ISO가 중요한데요 저같은 경우는 2500-4000정도에서 촬영했습니다.
요즘 바디는 문제가 없지만 이전 바디의 경우는 iso1600정도에서는 아마도 장노출이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저같은 경우는 요즘 나온 플프레임바디라서 iso의 제한이 없었지만 이 점은 고려하셔야 할 듯 합니다.
측광은 전체측광보다는 스팟을, 그리고 A(조리개 우선)모드보다는 M(매뉴얼) 모드를 추천합니다.
빛이 고르지 않고 배우들마다 조명이 다르기 떄문에 평균값을 내셔서 매뉴얼로 촬영하시길 바랍니다.
저의 경우로 우선 기본적인 것만 알려드린다면

 1) 중앙무대 촬영시
     ISO 3200, F2.8, 1/250sec, WB: Manual 3200K

 2) 강건너편 및 강 중앙의 배우 촬영시
     ISO 3200 ~ 4000, F2.8(70-200mm 렌즈 촬영시), F4~5.6(20mm 렌즈 촬영시)
     1/60~120 ~ 1/250sec, WB: Auto

 3) 폭죽놀이 촬영시
     ISO 200, F22, Bulb촬영, WB: Auto


지금까지 제 짧은 촬영지식으로 말씀드렸는데, 이건 어디까지나 제 촬영시의 지식이니 참고만 하시구요..
무엇보다 좋은 자리가 가장 좋은 사진을 담을 수 있으니 미리미리 가셔서 자리 잡으세요.
돗자리 까시고 삼각대 세우시고, 물과 김밥으로 자리 유지하시는 센스~~~
그럼, 좋은 관람과 촬영하시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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