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25일, 대전 극동방송국에서 열린 바자회를 다녀왔다.
갑자기 날이 흐려지며 비도 오고 그래서인지, 아니면 이른 시간이었는지 몰라도
사람들이 별로 없었다.
여튼,초대해 주신 해군교회 박지영 집사님을 찾았다.
열심히 야생화차를 팔고 계셨다.
직접 들에서 야생화를 따다 말리고 여러 과정을 거쳐 야생화차를 만드셨단다.
맛도 있고 입안 가득 야생화 내음이 가득했다.
야샹화차 판매천막 바로 옆에서 너무 맛난 냄새가 나서 돌아보니
깔끔한 인상을 풍기시며 열심히 토스트를 굽고 계신 분이 계셨다.
처음에는 석봉토스트인줄 몰랐다.
나중에서야 '석봉토스트'라고 말씀해 주셔서 알았다.
서글서글한 인상의 넉넉한 미소를 지닌 석봉토스트 대표, 김석봉 장로님이다.
사진촬영해 드리고 서로 인사를 나누었다.
다들 저명한 사람들 만나면 하는 것..
'같이 사진좀 찍어 주세요'...
ㅋ큭...나는 같이 찍히는 것이 아니라 촬영해 주는 사람이다보니...으흐...
돌아가려다가 명함을 건네주시면서 사진좀 보내달라고 하신다.
그러다가 나눈 대화 혹에서 참 많은 점에서 나와 공통점이 있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장로님께서도 그렇게 말하시긴 했지만....
성결대 신학를 하시고 10여년 전도사를 하시다가 사업을 전향하셨다고 한다.
물론 나는 그렇지는 않지만서도...
(나야 사진기자도 하고 사역도 하고, 이것저것 많이도 하는데...긁적..)
명함을 건네주셨는데 나는 건넬 명함이 없었다.
선뜻 핸드폰을 건네시면서 연락처를 적어달래신다..거참..빨리 명함을 만들어야 하나?
그리고는 프로필 사진 촬영을 부탁하시길래 부족하지만 몇장 촬영해 드렸다.
비도 내리고 날도 흐리고 조명도 없어서 제대로 된 프로필 사진을 촬영할 수 없었지만
소중한 만남인지라 촬영을 해드렸다.
나중에 돌아오면서 생각해 보니 같이 촬영이라도 할껄 그랬다 싶다.
항상 내 카메라에는 내가 없다. 매번 타인 촬영을 하다보니...
여튼 김석봉 장로님과의 짧은 만남이었지만 많은 것을 느끼고 왔다.
짧은 교제라 아쉬웠지만 다음을 기약하고 헤어졌다.
김석봉 대표는 '사람들을 만날 때 즐거움과 힘을 주는 사람이 되고 싶다'라며
자신의 경영 철학을 짧게 이야기 해 주었다.
생각해 보니 사람들에게 미소만큼 큰 힘은 없는 것 같다.
또한 어디서든 자기의 자리에서 최선을 다하면 항상 좋은 결과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아주 멋진 분이었다.
게다가 나눔과 섬김으로 장사를 하시다보니 좋은 결과로 성공을 하시게 된 것 같기도 하다.
돌아가는 길에 '귀한 만남속애 기쁨가득해서 감사합니다.'라며 문자를 드렸다.
나중에 저녁때서야 '귀한 분을 뵙게 되어 행복합니다. 감사합니다. 샬롬'이라고 문자가 왔다.
이렇게 김석봉 장로님과의 짧은 만남속에 긴여운으로 하루를 지낼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건네받은 명함이다.
참 인상적인 명함이다.
[허윤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