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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카네기홀재단 내셔널유스오케스트라 첫 내한공연

문화/공연/강의

by 공연소개하는남자 2018. 9. 17.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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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각 주에서 재능이 빛나는 청소년들로 구성된 카네기홀재단 내셔널 유스오케스트라의 첫 내한 공연이 열렸습니다.


뉴욕 카네기홀재단 내셔널 유스오케스트라 첫 내한공연 

2018년 8월 1일(수) 20:00 롯데콘서트홀

2018년 8월 3일(금) 19:3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 National Youth Orchestra of the United State of America *

매년 여름, 카네기 홀의 부속 웨일 음악원은 미국 각 주에서 가장 재능이 빛나는 16-19세의 어린 음악가들을 

한자리에 모아 미국 내셔널 유스 오케스트라를 형성합니다.

종합적 오디션 과정을 통과하고 미국 일류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의 지도 아래 2주간 훈련을 마친 후 

세계적 음악 수도들로 순회 공연을 떠납니다. 


카네기홀의 이런 음악캠프에 대해 "카네기홀이 사상 최고의 뮤직 캠프를 만들어 냈는지도 모른다"는 극찬을 받기도 합니다.


이번에 대한민국에 처음으로 방문한 내셔널 유스 오케스트라의 연주는 롯데콘서트홀과 대전예술의전당에서만 진행되었습니다. 


    

지휘자: 마이클 틸슨 토마스(Michael Tilson Thomas                   피아노: 장-이브 티모데(Jean-Yves Thibaudet)


지휘자 마이클 틸슨 토마는 50년 전, 1969년 보스턴 심포니 오케스트라를 이끌고 카네기홀 데뷔 무대를 가졌습니다. 

이후 샌프란시스코 음악감독, 미국 오케스트라 아카데미의 뉴월드 심포니 공동창립자 및 예술감독,

런던 심포니 오케스트라 명예 지휘자를 맡고 있습니다. 

11개의 그래미 어워드를 비롯, 미국 국가예술훈장과 프랑스 문화예술공로훈장을 받은 대가입니다. 


피아노 장-이브 티모데는 30년간 연주자로 활동한 세계적인 연주자로, 50장 이상의 앨범을 발매하여 

오늘날 최고의 피아니스트 중 한 명으로 명성을 쌓았습니다 .

그간 발매한 앨범들을 통해 독일음반 비평가상, 디아파종 금상, 로 몽드 드 라 뮈지크의 쇼크상, 

에드슨 어워드, 그래이 어워드에서 두 차례 노미네이트, 그라모폰 및 에코 어워드도 수상했습니다. 

2012년 프랑스 문화원으로부터 오피시에 타이틀을 수여받았습니다. 




본 공연이 시작하기 전,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 로비에서 학생들의 연주가 진행되었습니다. 

많은 관객들이 홀로 들어가기 전에 미리 연주를 듣는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학생들의 복장이 참 편해 보이죠? 



<Program>


테드 허른 TED Hearne -  브라스 택스 Brass Tacks(2018: commissioned by Carnegie Hall)


조지 거슈인 George Gershwin - 피아노 협주곡 바장조 Piano Concerto in F Major(1925

I. Allegro

II. Adagio-Andante con moto

III. Allefro agitato


- INTERMISSION -


장 시벨리우스 Jean Sibelius -  교향곡 제1번 라장조, Op.43 Symphony No.2 in D Major, Op.43(1901-1902)

I. Allegro

II. Tempo andante, ma rubato

III. Vivacissimo

IV. Finale: Allegro moderato



피아노 협연자로 무대에 오른 장-이브 티모데

학생들 연주복과 비슷한 컨셉에 맞춰 가벼운 운동화와 청바지, 그리고 붉은색 자켓을 입고 무대에 올랐습니다.

청소년들의 무대에 맞게 격식을 포기한 복장을 보며 오케스트라의 성격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마이클 틸슨 토마스 지휘자의 지휘는 학생들과 지속적인 눈맞춤을 시도하고 있었습니다. 

그래서 연주자들은 악보와 함께 지휘자와 함께 호흡하는 연주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장-이브 티모데의 협연곡은 역시 미국스러운 조지 거슈인 곡을 선택했습니다. 



미국의 자랑스런 작곡가인 조지 거슈윈의 <피아노협주곡 바단조(1925)>를 연주하는 모습입니다.



연주를 마친 후 지휘자와 반갑게 인사를 나누는 장-이브 티모데,

무대 위의 연주자들의 표정이 밝은 것이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행복한 연주자들임을 엿볼 수 있었습니다. 



앵콜곡으로 지휘자와 함께 4Hand 곡을 연주했습니다.

사진을 자세히 보면 첼로 파트만 연주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모든 연주를 마친 후 모든 연주자들이 악기를 놓고 목소리와 박수로 구성된 앵콜곡을 연주했습니다. 

곡목을 잊었네요. ㅠ



미국 내셔널 유스오케스트라!

그냥 얼핏 보면 청소년 오케스트라이지만 연주 실력은 어지간한 시립교향악단 수준에 버금갑니다. 

현장에서 들은 음악을 기억해 보면 아주 미세한 현의 울림부터 시작해 

타악의 세련되고 절제된 긴장감, 

그리고 강렬하면서도 아련한 브라스의 음색은 촬영하는 내내 감동에 빠지기에 충분했습니다. 


연주자가 행복한 무대,

젊음의 특권일 수 도 있겠지만 내셔널유스오케스트라의 무대를 보면서

음악을 즐기는 연주자들의 모습이 무엇인지를 엿볼 수 있었습니다. 

늘 최고가 되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빠져 실수하면 안되는 긴장감이 아니라

자신의 실력을 믿고 음악을 즐기며 연주하는 오케스트라,

제가 만났던 카네기홀재단 내셔널유스오케스트라는 바로 그런 오케스트라였습니다.


대한민국에 처음 방문하여 연주한 미국 내셔널유스오케스트라,

오케스트라 단원 중에 한국학생들도 10여명 정도 구성되어 있더군요. 

이후 10-20년 후, 전세계를 뒤흔들 연주자들이 이날 무대에서 만났던 연주자 중에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하니

앞으로가 기대되는 멋진 무대였습니다. 


또 언제 내한공연을 하게 될런지 기약은 할 수 없지만 

이후에 또 한 번 대한민국의 무대에서 만나기를 소망해 봅니다. 


지금까지 2018년 8월 3일(금) 19:30 대전예술의전당 아트홀의 무대에서 만났던

내셔널유스오케스트라 내한 공연의 이야기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대전예술의전당 사진작가 허윤기]

[공연소개하는남자 허윤기]



*사진의 저작권은 대전예술의전당에 있습니다*

*사진 무단사용은 금지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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