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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년된 애마의 자동차 수리기_타이밍벨트 교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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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연소개하는남자 2012. 7. 26. 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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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차를 사고 난 후 얼마가지 않아 그 기분은 사라지고 관심은 덜해지기 마련인 것 같습니다.

03년식 라세티, 벌써 16만Km를 넘기며 10년 가깝게 제 발이 되어준 녀석을 큰 맘 먹고 수리하러 들어갔습니다.


오늘은 타이밍벨트와 가스킷을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제가 찾은 카센터도 벌써 15년이 넘은 단골집입니다.




리프트에 올려 놓고 이제 수리 준비를 합니다.



엔진커버를 벗기고 나니 엔진블럭에 찌들어 붙어 있는 오일때가 보입니다.


가스킷이 노후되어 엔진오일이 새어서 먼지와 덕지덕지 붙어 버렸네요.


타이밍 벨트를 교체하면서 가스킷도 같이 교체하기로 했습니다.




제 차의 하부입니다.


검은색으로 되어 있는 것은 처음 구입 시 하체코팅을 했기 때문입니다.


구입하자마자 바로 지바트에가서 하체 방음방청 작업을 했습니다. 



하체 구석구석 채워져 있는 언더코팅...


손으로 누르면 아직도 완전히 굳어있지 않더군요.


9년이나 되었는데도 말이죠.


어떤 전문가(?)의 말에 의하면 언더코팅은 굳으면 안된다던데...



이제 팬벨트를 벗겨 내었습니다.


여기저기 균열이 가 있더군요.


이 균열이 심해지면 끊어지게 되는데 다행히 아직까지는 버텨주었네요.


예전에 차량은 팬벨드와 에어컨벨트등 여러개의 벨트가 있었는데


요즘 차량들은 벨트가 하나로 되어 있다더군요.


9년전 차량도 요즘 차량(?)으로 인정해 주는 건가요? ㅋㅋㅋ



이제 타이밍벨트를 벗겨냈습니다.


엔진 옆의 벨트와 연결되는 것들이 보이네요.



타이밍벨트...


엔진의 점화시기를 조절해 주는 타이밍벨트..


이것이 끊어지면 엔진에 심각한 고장을 일으킨다더군요.


요즘 이 벨트를 체인으로 해서 나오는 차량도 있는데


제 차는 아직까지 벨트로....ㅠㅠㅠ




냉각수를 빼고 있습니다.


아...냉각수가 심각하군요.


지난 겨울에 교환을 하지 않았더니만....


다행스럽게도 이번에 교체했으니 이번 겨울은 날 수 있겠군요.




가스킷이 도착했습니다.


순정인 것 같습니다. 마크가 붙어 있어 말이죠.



점화케이블을 보시더니 노후되었다고 교체하는 것이 좋겠다고 하시더군요.


게다가 가스킷에서 새어 나온 오닐이 점화 케이블 끝에 붙어 있더군요.


이것도 과감히 교체!!!


오늘 수리비 많이 나오는군요...ㅠㅠㅠ



가스킷을 교체하기 위해 엔진 블럭 위쪽을 열어야 합니다.


나사를 다 풀렀습니다.


이제 벗기면 됩니다.



엔진 블럭 위쪽을 드러내니 캠샤프트(?)가 보입니다.



엔진블럭의 외곽을 둘러싸는 고무 가스킷이 노후되어 엔진오일이 압력에 못이겨 밖으로 튀어 나온 것이더군요.





엔진블럭 커버를 이제 청소합니다.





엔진블럭도 말끔히 청소를 합니다.


이렇게 해야지 가스킷이 제대로 부착되기 때문이랍니다.




캠 샤프트 끝부분이 마모가 되어 있네요?


세월의 흔적이겠죠?


먼지가 붙어 있는데, 이것은 떼어 냈습니다.






이제 접착제로 가스킷을 붙이고 다시 엔진블럭 커버를 덮었습니다.


아...저 묵은 때들.....



냉각수를 돌려 순환시켜주는 날개가 붙어 있습니다.


벨트의 힘에 의해 냉각수를 순환시키는 원리더군요.



이제 교환할 새 타이밍 벨트가 도착했습니다.



펜 벨트도....도착!!



벨트를 장착하기 위해 다시 조립을 시작합니다.



조립완료...


이제 모든 교체는 끝이 났습니다.


하지만 한 가지 더...




덕지덕지 붙어 있는 묵은 때를 벗겨내는 작업을 합니다.



뭔가를 뿌리고는 물을 에어건으로 쏴 주니 깨끗해 집니다.



이제 청소를 마치고 나니 덕지 붙어 있던 때들이 사라졌습니다.



몇 년만인가요?

엔진이 때를 벗겨냈네요.


내부의 묵은 때도 벗겨내야 할텐데...

에잉...그냥 오늘은 여기까지...


자동차10년타기 운동본부에 가입해서 뒷유리에 스티커도 붙였는데...

오래타는 방법은 주기적인 점검과 수리...

그리고 차를 아껴주는 마음이겠죠?


주인 잘못만나 고생만 하는 녀석이 불쌍하지만,

그래도 그러기 위해 태어난 녀석이니 앞으로 계속 아껴주고 사랑해야겠습니다.


앞으로 얼마나 더 탈 수 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지난 번 프라이드는 15년, 28만Km를 탔으니 이 녀석도 그 정도는 타 줘야겠죠?


더운 여름 수고하신 카센터 사장님과 직원분께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