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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람후기] 뽀통령도 울고 갈 하이브리드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

문화/공연/강의

by 공연소개하는남자 2012. 2. 8.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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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집중력은 얼마나 될까요?

10분? 20분? 이 정도면 대단한 아이들이죠.

그런데 아이들이 한시간 동안 딴 생각 하지 않고 공연에만 집중할 수 있다면??

이건 뽀통령 외에는 엄두도 못낼 일이겠죠?

하지만, 하이브리드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에서는 가능합니다.

모든 아이들이 한순간도 눈을 떼지 못하고 집중하는 작품이기 때문이죠.

어린이를 위한 최고의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을 보고 왔습니다.



 


<헨젤과 그레텔 지난 공연 포스팅>


고양 새라새 극장의 관람 후기 ->  http://coolblog.kr/357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 공연 내용 -> 
http://coolblog.kr/402 

헨젤과 그레텔 리허설 촬영본으로 만든 오페라 소개 포스팅 ->
http://coolblog.kr/411



또 한번 불어 닥친 북극 한파가 매서운 이날, 가족과 함께 공연을 보러 왔습니다.

매번 리허설만 보다가 이번에는 아이들과 함께 찾았습니다.

우리 아이들에게 꼭 보여줘야 할 멋진 작품이기 때문이죠.

꼭 보겠노라는 감독님과의 약속 때문이기도 하구요...

 

 

 

이렇게 무장을 해도 추운 날, 세종문화회관 M시어터를 찾았습니다.

촌놈이 서울에서 고생한다고....

서울역에서 세종문화회관가는 택시를 역 앞에서 탔더니만 한참을 돌더군요.

택시 기사님께서도 "지방에서 오셨죠?" 라고 대뜸 물으셔서 "예"라고 했더니만...ㅎㅎㅎ

세종문화회관을 가려면 길 건너편에서 타야 한다면서 서울의 바뀐 도로에 대해 한참 설명을 하시더군요.

이날은 오후3시 공연인지라 지방에서 올라온 제 가족에게는 정말 좋은 시간대였습니다.

언제 또 오겠냐는 마음에 인증샷을...ㅎㅎ

 



로비에 들어서니 다들 분주하게 일하시고 계시더군요.

 


지난 리허설 때 촬영한 사진으로 인화한 사진과 함께

사진원본을 담은 DVD를 프런트에 맡겨 드렸습니다.

이 졸작의 사진이 배우들과 스탭들에게 조금이나마 기쁨이 되길 바라며....

 


매 공연마다 헨젤과 그레텔을 선발해서 선물을 주는 이벤트를 진행중이더군요

선물은 가방!!

새학기를 준비하는 기간에 가장 좋은 선물인 듯 합니다.




프로그램북과 평일에 관람하면 받는 선물까지...

입체그림조각인데요, 맞추면 이렇게 과자집이 된다더군요.

집에 오자마자 만들고 난리가 났습니다.



공연 시간이 얼마남지 않았더군요.

택시를 잘못타서 생각보다 빠듯하게 들어왔기 때문이죠.

분주한 감독님과 함께 배우 대기실을 찾았습니다.

지난 고양 공연에서도 배우들을 위해 기도를 했는데요,

지난번 리허설 때 기도를 해 드렸지만, 오늘은 본공연이기 때문에 기도를 하러 갔습니다.

 

짧게나마 기도를 해 드리고, 헨젤(권수빈님)과 그레텔(신유미님)을 촬영해 드렸습니다.

지난번 리허설때와는 달리 가발과 메이크업, 그리고 복장까지 완전해 졌습니다.

헨젤의 리허설 촬영본이 아쉬울 뿐입니다.

 

감독님께서 빠질 수 없죠.

다 같이 모여서 인증샷!!!

 

 

이제 공연을 앞두고 화이팅을 외쳐봅니다.

 

자, 힘을 합쳐 화이팅!!

헨젤과 그레텔 화이팅입니다.

공연 5분전...

 

 

 

이제 저도 공연을 관람하러 왔습니다.

온가족이 함께 앉아 헨젤과 그레텔을 기다립니다.

(저는 사진에 없습니다. ㅠㅠ 사진으로 제 존재감을 드러낼 뿐!!)

참고로, 방석을 놓고 보면 더 잘보인답니다.

어린이들을 위한 배려...입구에서 받아가시면 됩니다.

 

두둥~~~드디어  공연 2분전!!!

두근두근....


그렇게 어린이를 위한 최고의 오페라 "헨젤과 그레텔"은 끝이 났습니다.

공연이 진행되는 65분 동안 아이들은 뽀통령을 만난 듯 눈도 돌리지 않고

잠시도 눈을 돌리지 않고 집중하더군요.

매순간마다 펼쳐지는 스토리 전개와 화려한 볼거리,

그리고 스토리텔링 기법과 함께 펼쳐지는 샌드애니메이션...


어린이들을 이렇게 1시간 동안 집중시킬 수 있는 작품이라니...

훔퍼딩크의 "헨젤과 그레텔" 원작을 뛰어넘는 각색과 연출입니다.

원작을 한번 DVD로 본 적이 있었는데, 이렇게까지 재미있지 않았던 기억이...


 


공식적인 촬영이 허가되는 커튼콜...

하늘에서 떨어지는 꽃가루가 이들의 열정에 대한 찬사를 보냅니다.

그간 이들이 흘렸을 눈물과 땀의 의미를 아는 듯

어린이들은 끊이지 않는 박수로 배우들과 스탭들을 위해 응원합니다.

브라보, 브라바..브라비!!!!!

 

 

 

 


이제 공연이 끝나면 배우들과의 촬영시간

정말 긴 줄을 서서 배우들과의 촬영을 했습니다.

 

 


헨젤과 그레텔, 마녀... 이슬요정과 잠의 요정..

그리고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까지...


 


포토존은 이렇게 되어 있습니다.

보여드리려고 이렇게 넓게 담았습니다.

크롭하려다가 포토존에 대해 설명해 드리려고 말이죠.

제 아들과 딸입니다.

마녀떄문일까요? 은솔이가 살짝 겁을??? ㅎㅎㅎ

그래도 그레텔과 잠의 요정에게 딱 붙었네요.

 

<에필로그>


2월 12일에 열리는 마지막 공연에는 물론 더 이상 갈 수 있는 시간이 없어 아쉽지만...

이런 멋진 어린이를 위한 오페라 작품들이 더 많은 곳에서 열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런 작품을 지방에서는 볼 수 없다는 현실이 안타깝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나마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건 행운입니다.

 




 
아이들에게 최고의 멋진 추억을 만들어준 멋진 작품,

훔퍼딩크의 원작을 각색하여 새롭게 연출한 윤상호 감독님과 라보체의 작품!!!

"헨젤과 그레텔"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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