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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비의 골리앗을 무너뜨릴 다윗 ‘Lexus Hybrid CT200h’

문화/공연/강의

by 공연소개하는남자 2011. 6. 15.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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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차를 운전하는 사람들에게 가장 큰 고민은 바로 하늘 높을 줄 모르고 오르는 “기름 값”입니다.
그래서 많은 운전자들은 스마트 폰의 어플을 이용하여 값이 조금이라도 싼 주유소를 찾기 노력을 하기도 합니다.
그러다보니 자동차 제작사들은 이런 운전자들의 요구에 부응하기 위해 연비가 높은 차량을 개발하여 판매합니다.
그래서 요즘은 엔진의 힘에 대한 관심보다는 연비를 주로 보는 경향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이런 시대적 요구에 따라 Lexus의 독창적인 하이브리드 “CT200h”를 출시했습니다. 




CT200h는 다른 1세대 하이브리드와는 달리
3세대 하이브리드 기술을 채택하였으며,
전기모터가 단순히 보조동력으로 작동하는 Mild Hybrid 파워트레인이 아닌,
82마력의 전기모터와 1.8ℓ 직렬 4기통 액킨슨 사이클 엔진이
유기적으로 작동하는 풀(Full)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사용하여
총 136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내면서 동시에
25.4Km/ℓ라는 놀라운 연비를 자랑합니다. 





우연한 기회에 시승을 하게 된 Lexus CT200h에 대한
짧은 시승소감을 적어보고자 합니다.

   





   아침부터 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6월 중순, 대전 렉서스 매장을 찾았습니다. 평소에 관심을 갖고 있던 차량이라 기대하는 마음으로 약속시간 보다 조금 일찍 도착했습니다. 문 앞에서부터 환하게 맞이해 주시는 렉서스의 고객전략, 너무 과분한 인사에 조금 부끄러워지더군요. 잠시 후, 마케팅부의 김민정 차장님께서 반갑게 맞이해 주셨습니다. 2층 규모로 넓게 위치한 렉서스 매장, ES-350과 CT200h가 전시되어 있었습니다. 시승차량이 준비되는 동안  전시되어 있는 CT200h를 보기로 했습니다.

  

 




 

파란색 바탕에 새겨진 렉서스의 로고가 있는 앞면,


 





 

CT200h의 이름표를 단 뒷면,







그리고 HYBRID라는 완장을 찬 옆면,

어느 한 구석도 무관심하게 넘길 수 없는 CT200h.











 

  시원한 포도 쥬스 한잔과 함께 한 잠깐의 대화 동안 시승할 CT200h 백마가 준비되었습니다.
햇빛을 받은 CT200h는 눈부시리만큼 강렬하지만 무언가 부끄러운 듯 감추고 있는 자태로 저를 맞이해 주었습니다.
개인적으로 흰색을 좋아하는데 시승차가 흰색이어서 더욱 반가웠습니다.

  시승에 허락된 시간은 2시간, 어디로 갈 것인지 정하지도 않은 채 기대감에 운전석부터 앉았습니다.
그런데 차량에 대한 기본적인 안내가 시작되었습니다. 

 

 


 

 

 

 

 ‘아뿔사, 내가 너무 앞서고 있구나’ 차근차근 해주시는 설명을 우선 경청했습니다.
전자제품을 사면 설명서부터 보듯이 말이죠. 
짧은 설명이지만, 빨리 몰아보고 싶은 제게는 무척 길게 느껴진 설명의 시간이 지나자
운전대가 제 손에 들어왔습니다. 첫 느낌은 “포근하다”였습니다.
우선 세심하게 마감된 가죽과 나무결이 보이는 우트 드림은 흡사 집의 거실에 있는 소파와 비슷한 느낌이었습니다.
 또한 운전에 집중할 수 있도록 배치한 디스플레이 존과 오퍼레이션존으로 구분된 대시보드는
운전에 집중할 수 있을 느낌입니다.


 










스마트키를 건내 받고
기대하는 마음으로
Power 버튼을 눌렀습니다.

그런데 아무런 변화가 없습니다. 시동이 꺼진 줄 알고
다시 Power버튼을 눌렀습니다.

앗, 모니터가 꺼집니다. 맞습니다.

CT200h는 엔진으로 시동하는 것이 아니라 
전기모터로 출발을 하는 차량이다보니
중앙 계기판 하단의 Ready 표시로

출발준비를 알려주고 있었던 것입니다.


 

 



기어변속장치는 바로 이렇게 생겼습니다.
예상했던 것과는 달리 별다른 감흥이 없는 방식입니다. 다시 말하면 기어변속을 통한 운전의 재미가 없는
레버방식입니다. 스틱을 왼쪽으로 당겨주고
위로 올리면 R, 아래로 내리면 D, 그리고
그냥 왼쪽으로 1초정도 당기고 있으면 N으로 변속,
그리고 오른쪽으로 밀면 P와 같은 대기 상태,
P버튼을 누르면 Parking으로 완전히 전환되는,
조금은 독특한 기어 변속 방식을 사용합니다.


처음 운전대를 잡고는 정말 어색하기 그지없었습니다. 출발하고 몇 분지나지 않아 신호대기에 서 있을 때
중립에 놓는다는 것이 후진으로 쉽게 넘어가
잠깐 당혹스럽긴 했지만,
얼마지나지 않아서 쉽게 적응을 할 수 있었습니다.

 




 

 





항상 첫 출발은 조심스럽습니다.
그런데 얼마 지나지 않아 적응이 조금 되니 속도가 붙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CT200h의 퍼포먼스는 조심스럽습니다.
다시 말하면 출발이 약간 굼뜬 듯 합니다. 급가속을 잘 하지 않는 저이지만
렉서스의 빠른 스타트를 기대했던 저로서는 조금 실망스러웠습니다.
알고 보니 시속 40Km/h까지는 전기모터로만 구동을 하기 때문에
출발이 그렇게 빠르지는 않았습니다.
그런데 급가속이 필요할 때에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CT200h는 조금 재미있는 방식으로 주행모드 변경을 제공합니다.
가운데 있는 다이얼로 4가지로 주행모드를 변경할 수 있습니다.
오른쪽으로 다이얼을 돌리면 Sport 모드로 변경되어 500V였던 전기모터 동력이
650V로 변경되며 운동성능과 민첩성을 극대화시켜 줍니다.
다이얼을 왼쪽으로 돌려 ECO 모드로 변경되면 연비 절약모드로 변경됩니다.
그리고 다이얼을 그냥 눌러부면 Normal모드로 변경되어 전기모터와 엔진의 힘으로 운행되어
부드럽고 효율적인 운전이 가능하도록 해 줍니다.
또한 다이얼 옆의 EV mode 버튼을 누르면 전기모터로만 운행되어 정숙한 운행이 가능하게 됩니다.



그 아래에는 조금 독특한 조작스위치가 위치해 있습니다.
마우스 기능을 하는 조그셔틀과 조작버튼,
그리고 실행기능을 담당하는 Enter 버튼이 좌우에 위치해 있어
대시보드 중앙에 있는 액정을 조정합니다.
네비게이션과 엔진상태 등을 볼 수 있도록 조작하는 스위치입니다.
컴퓨터를 좋아하는 제게는 너무나도 친숙한 녀석이지만
다른 분께는 조금 적응의 시간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도심지를 벗어나 잠시 들린
홍승일 도예연구소에서
바닥에 널부러진 도자기 조각들을
사뿐히 즈려 밟고 있는 모습이
자연과 멋진 조화를 이루는
하이브리드의 모습을
느낄 수 있습니다.













또한 나무 그늘 아래에서 뜨거운 태양을
잠시나마 피하는 모습에서
어딘가 앙증맞은 모습도 느껴집니다.

 

 

 

 

 

 




Lexus CT200h는 도심에서 한 방울의 기름이라도 아끼려는 깍쟁이 같은 모습이라면,
한적한 시외에서는 숨겨져 있는 야성미를 느낄 수 있는 백마의 모습입니다.

  하지만 통제할 수 없는 힘을 가진 야생마의 그것과는 사뭇 다른 느낌입니다.
어딘가 절제된 느낌의 조심스런 파워를 보여줍니다.





CT200h는 136마력이라는 힘을 갖고 있지만


연비에 무게 중심을 둔 녀석임에는 틀림없습니다.

시외에서 스포츠모드로 변경하여 급가속을 반복했음에도 불구하고
21.7Km/ℓ의 연비를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확실히 CT200h는

2000cc 배기량 정도의 파워를 느낄 수 있지만

요즘 마력 높은 차량의 파워와는 조금 다른 느끼입니다.








 


한적한 곳에 잠시 세웠습니다. CT200h는 위에서 보신바와 같이 해치백 스타일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375ℓ의 트렁크 공간을 갖고 있으며,
뒷 좌석을 완전히 젖히면 985ℓ의 제법 넓은 트렁크 공간을 만들 수 있습니다.
렉서스의 IS250보다 조금 작은 차체로서의 한계를 나름대로 극복하려 노력하는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헤드라이트를 켜 보았습니다. LED 헤드렘프가 적용되었으며
오토레벨링 시스템이 내장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할로겐 램프가 적용된 안개등에 비해서 더욱 밝은 백색의 빛을 만들어 주어
야간에 더욱 효과적인 운전을 제공해 줄 듯 합니다. 

 

 

 

 

 


 

웬만한 국산 중형차 보다 훨씬 작은 4320mm의 전장의 CT200h,
하지만 운전석, 조수석 에어백, 사이드 에어백, 무릎 에어백과
측면 윈도우 전체에 펼쳐지는 커튼 실드 에어백의 총 8개의 SRS 듀얼스테이지 에어백은
탑승객을 보호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완벽하기로 소문난 렉서스의 안전장치와 더불어 강한 차체,
거기에 136마력의 시스템 출력을 내면서 동시에 25.4Km/ℓ라는 놀라운 연비를 갖고 있는 CT200h.




   컴팩트 트렌디 모델의 경우 4190만원이라는 렉서스의 가장 저렴한 라인업을 구성하여
렉서스의 엔트리 모델로 출시되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연비와 안전성에서 가장 매력적인 모델,
토요타의 프리우스보다 약간 더 비싸지만
렉서스의 프리미엄 서비스를 고려해 볼 때 프리우스보다 더 매력적인 모델임에는 틀림없습니다.



 

  2시간이라는 짧은 시간에 CT200h 시승을 마치면서 성서에 나오는 다윗이 떠올랐습니다.
 기름을 마구 먹어버리는 골리앗에 겁도 없이 맞서는 높은 연비를 갖고 있는 다윗과 같은 CT200h.
현재 자동차 시장에 마구 쏟아져 나오는 하이브리드 세상과
과감히 맞서 이길 수 있는 렉서스의 다윗이 되길 기대해 봅니다. 

[덜뜨기의 마음으로 담는 세상 = 허윤기]
[충청투데이 따블뉴스 블로거 = 허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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