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시작 30분전에 도착했다.
아무도 없는 텅빈 앙상블홀의 모습...
이제 잠시 후 열정의 연주가 이 공간을 채울 것이다.
기대감이 밀려온다. 본공연 촬영이라니...
더욱 조심스럽다.
*참고로 공연장 내에서 촬영은 불가하며,
특별히 허가를 얻은 사람에 한해 제한된 구역에서만 촬영이 가능합니다.
또한 현악 연주이기 때문에 연사는 불가하며, 연주의 소리가 클 부분에서만 촬영이 가능합니다.
조용한 연주의 경우 셔터소리가 연주와 감상에 방해를 주기 때문입니다.
리허설 촬영의 경우는 제법 자유로운 이동과 앵글이 가능하지만,
본공연에는 그렇지 못한 관계로 사진의 위치나 구도에 대해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이날 지휘를 맡은 이광호 교수, 현재 침례신학대학교 교수로 재직중이다.
벨아르코는 상임체계를 갖고 있지 않다고 했다.
매 연주회마다 실력있는 연주자와 지휘자를 모셔 연주를 한다고 구자홍 단장은 말했다.
브란덴부르크 협주곡 제3번 G장조, 작품 1048을 연주했다.
이 곡은 1721년 작곡되어 브란덴브르크 공 크리스티안 부트비히에게 헌정된 작품이다. 바흐의 작품중 가장 규모가 큰 것에 속하는 이 곡은 고전 양식의 협주곡 중 최고의 발전을 보여준 것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2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합주 협주곡 형식으로 작곡되었으며 악기편성은 바이올린, 비올라, 첼로 및 통주저음 악기로 구성되었다. 관악기 편성이 없는 이 곡은 전체적으로 실내악적인 성격을 띠고 있으며, 빠르고 당당한 1악장에 이어 쳄발로가 짧은 카젠차를 연주하고 나면, 2악장에서 현악기들이 차례차례 주제를 모방하면서 활기차게 전개된다. 이 느리고 짧은 카젠차 부분을 2악장으로 하여 총3악장 구성으로 보는 견해도 있다.
바흐의 두대의 피아노를 위한 협주곡 C단조, 작품 1060을 두번째 무대로 올렸다.
자필악보가 없는 이 곡은 2대의 쳄발로와 현과 통주저음을 위한 협주곡으로 작곡되었으며, '2대의 바이올린을 위한 협주곡 D단조', '바이올린과 오보에를 위한 협주곡'등으로 편곡되어 연주되는 등 아름답고 우아한 바흐의 원숙미를 느낄 수 있는 곡이다. 제1악장은 빠른 템포의 곡으로 주제의 반복과 이조, 장음계적 화성이 이어져 전체적으로 밝고 활기찬 분위기이다. 제2악장은 풍부한 대위법의 아름다움을 보여주는 악장으로 잔잔한 호수와 같이 차분하게 연주되며 제3악장에서는 다시 빠른 템포로 이어져 힘차고 시원스럽게 곡을 마무리한다.
피아노 협연에는 피아니스트 황성순 교수와 정형준 교수가 했다.
비발디의 '바이올린과 첼로를 위한 이중 협주곡, 작품 547'의 연주모습이다.
이탈리아의 작곡자이자 바이올린 연주자였던 비발디는 40여곡의 오페라를 비롯해 많은 종교적 성악곡, 가곡등을 남겼는데, 기악곡은 음악사에서 특히 중요한 구실을 했다. 협주곡 분야에서도 코렐리등이 많은 형식을 발전시켜 알레그로, 아다지오, 알레그로의 세 악장 형식의 독주협주곡과 합주협주곡을 작곡, 새로은 경지를 개척했다. 모두 3악장으로 구성된 이 곡은 '클라리넷과 바순을 위한 협주곡'등 다른 악기로 편곡되어 연주되기도 하며, 비발디 음악에서 느껴지는 밝고 힘찬 연주를 감상할 수 있는 곡이다.
바이올린에는 정하나, 첼로에는 김창헌 교수가 연주했다. 특히 바이올린의 정하나 악장은 '사랑은 언제 오래참고'의 작곡자인 故 정두영 교수의 아들로, 현재 광주시향 악장으로 재직하고 있다.
바이올린과 첼로의 연주, 가장 역동적이고도 시원한 음악을 감상할 수 있었으며, 연주가 끝나고 모든 관객의 박수와 더불어 기립박수까지 나올 정도로 훌륭한 연주를 보여줬다.
바이올린의 정하나 악장.
역동적인 바이올린의 모습과 소리를 보여주었다.
첼로의 김창헌 교수, 요요마가 정적인 연주자라면, 김창헌 교수는 역동적이다.
가장 역동적인 연주를 보여준 연주자에게 뜨거운 박수가 쏟아졌다.
연주 후 커튼콜에 다시 인사를 하는 모습이다.
잠시 Intermission을 가진 후, 다시 시작된 마지막 세션 연주.. 비발디의 사계를 연주했다.
한국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클래식으로 손꼽히는 비발디의 사계는 1725년경, 암스테르담의 르 세느에서 출판된 작품 8의 협주곡집 전1곡 중 제1번에서 4번까지 해당된다. 각 곡들은 모두 두 개의 빠른 악장과 그 사이 하나의 느린 악장으로 구성된 3악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사계'의 가장 큰 특징은 3악장의 협주곡 형식을 취한 완전한 표제음악이라는 점이다.
봄은 리토르넬로 형식을 취하고 있으며, 겨울동안 얼어있던 시냇물이 녹으면서 졸졸 흐르는 솔와 새들의 노래소리 등 봄의 상쾌함을 나타냈었다.
여름은 무더위에 지쳐있는 듯한 느낌의 도입부에 이어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며 절정에 치닫는다. 이 여름은 바이올리니스트의 화려한 기교가 돋보이는 곡으로 사계중에서 가장 격렬한 곡이다.
가을은 거센 비바람이 물러나고 즐거운 축제분위기가 느껴지는 곡으로 비발디는 축제에서 술을 너무 많이 마셔 취해버린 주정뱅이가 비틀거리는 모습까지 표현하기도 했다.
겨울은 계절만큼이나 시리고 차가운 인상을 주는 곡으로 도입부의 짧은 음표들이 마치 얼음처럼 차갑고 날카로운 느낌을 주고 있다. 하지만 곡의 마지막 부분에는 마치 따뜻한 남쪽의 기운이 추위를 녹이는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 봄으로 순환하는 계절의 흐름을 담았다고 볼 수 있다.
바이올린은 마영님 교수가 연주했다.
마지막 세션에는 좀 더 자유로운 촬영을 위해 2층으로 올라갔다.
이날 관객은 1층에만 자리를 잡은터라 2층에서 좀 더 자유롭게 촬영을 할 수 있었다.
이제 연주는 점점 절정에 치닫는다.
마지막 연주가 끝나고 모든 단원이 일어나 인사를 하고 있다.
벨아르코의 마지막 인사 모습이다.
지휘를 맡은 이광호 교수와 벨아르코 단장 구자홍 마에스트로의 모습..
구자홍 마에스트로는 벨아르코 오케스트라 단장도 역임하고 있었다.
에코 뮤직드라마 연습을 하다 뒤늦에 홀로 온 한시영씨와 조용훈씨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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