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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녁땅을 바라보고 오다. (파주 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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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연소개하는남자 2009. 6. 25.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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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월 15일, 월드포커스 어르신들과 함께 출사를 감행했다.
목적지는 파주일대..
어르신들과 함께 한 출사는 재미있다.

그날 촬영했던 사진들을 몇장 정리해서 올려본다.


도착한 곳은 임진각의 평화누리, 이 곳에는 바람개비들이 이렇게 많이 모여있다. 바람이 불기를 기다린다.
바람이 분다. 얼마전 있었던 콘서트가 생각나는군...바람이 부니 그 증거로 바람개비가 돈다.
임진각 평화누리임을 증명하는 파라솔, 그냥 펴 놓고 촬영했다.
평화누리의 시원한 모습, 실은 무척 더웠다.
북녁땅을 바라보는 망부석인가? 저기 서있는 모습에서 안타까움과 그리움이 느껴진다.
조중희 목사님의 멋진 포즈, 갖고 계신 렌즈를 몽땅 정리하시고 달랑 2개만 남기셨단다. 아까워라~~
이 곳에는 많은 사람들의 그리움이 묻어있다. 통곡의 벽은 아니지만 사람들의 이름들이 빼곡히 적혀있다.
또 다른 세상으로 향하는 문
임진각...거참, 조만간 이 표기법도 바뀌려나? 표기법을 바꾸자는 사람들의 생각대로 읽어보면 임진작?? ㅋㅋ
돌아오지 않는 다리를 향해 가는 중에 사람들의 염원을 담은 쪽지들...통일아 빨리 와라....정말 빨리 와라....
그 쪽지들을 담는 모습...진지하다..
저기다. 저 철교....저기를 넘어가면 도라산역이 나오는가보다.
자유의 자리..여기까지 오기를 50년...임진각에는 참 많은 회한과 아쉬움, 그리움들이 베어있다.
저 멀리 보이는 다리와 북녁땅을 뒤로 하고 떠난다.
이번에는 프로방스로 가기로 했다.
아름다운 마을, 프로방스...
이 곳에는 주차금지 팻말도 예쁘다. 이렇게 예쁜 주차금지 푯말...보는 사람도 넉넉해 진다.
신발이 가지런히 정렬되어 있다. 나는 이런 신발 좀 아프다...발가락이....
화장실 푯말의 예술적 승화...참으로 이곳의 모든 것들은 아름답기만 할까?
사람들의 마음도 예쁘고 아름다운 세상이 되었으면 좋겠다.
지나가다 건물의 모퉁이에 섰다. 어디로 가야하나? 어느쪽으로 갈까?
인생의 많은 선택의 갈림길에서 무엇을 선택하던 그것 내 최선의 결정이라면 최고다.
저 문안에는 누가 살까? 일곱 난장이가 살고 있을까?
잠시 쉬어가기로 했다.
팥빙수를 기다리며 결과물을 확인하는 즐거움...
팥빙수가 나왔다. 시원한 밭빙수....
저기 있는 벤치와 의자 중 어디에 앉을까? 등 바로 아래에 있는 의자가 좋을까?
아니면 잠시 누울 수 있는 벤치가 좋을까?
건물의 한 모퉁이에 있는 녀석들....
누구에게 잠시 휴식을 줄 수 있는 녀석들...
나도 그런 사람이 되고 싶다..


이렇게 짧은 파주출사는 저녁 약속때문에 여기서 접었다.
하지만 임진각과 프로방스, 영어마을, 출판도시, 작가마을등 파주에는 볼 곳이 아주 많았다.
프로방스는 여성 모델분이 꼭 있어야 할 곳 같았다.
남자들만 5명이 몰려간 출사에 프로방스는 아쉬움이 많이 남았다.
그럼에도 즐겁고 재미있는 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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