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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통령 표창 받은 소망공동체에 다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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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공연소개하는남자 2009. 4. 27.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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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한 3년쯤 되나보다. 소망과 인연이 된 것이...

해군본부교회 초등부에서 사역할 때 일이다.
느닷없이 총무 집사님께서 오시더니 소망이라는 장애인 공동체가 있는데
그곳에 봉사를 가면 안되겠냐고 하시길래 흔쾌히 가자고 했다.

그것이 인연이 되어 한달에 한번 3년째 가고 있다.
갈 때마다 참 많은 것을 얻고 온다.
처음에는 준다고 생각했었다. 그런데 2006년 12월, 그들을 초청한 자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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겁도 없이 소망식구들 40여명을 교회로 초청하자고 했다.
달란트 시장을 하는데, 그것이 싫어서 달란트 잔치로 해서 소망을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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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그 전에도 계속 아이들과 함께 한달에 한번씩 가서 봉사를 하고 왔었는데
이번 계기를 통해 아이들이 소망공동체와 친해지길 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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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이 반별로 직접 포장해서 갖고 온 소망공동체 선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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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공동체 정상용 원장님.

"대학 1 학년 때 불의의 사고로 경추를 다쳐 전신마비 장애인이 된 청년이 있었습니다. 3일을 못 넘길 거라고도 하고 3달이 시한이라고 하는 극한적인 얘기를 들으며 중환자실에서 3달을 보내고 5달 동안 병원생활을 했지만 '고칠 수 없다'는 절망스런 권고퇴원을 당하고 말았습니다. 그후 3년여의 절망과 좌절, 포기와 체념 속에서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새로운 소망을 찾게 되었습니다. 예수님이 새롭게 주신 소망이 너무나 소중하고 아름답기에 나누고 싶었고, 특히 장애인이 되어 더욱 깊었던 절망이 예수님으로 인해 새 소망을 가졌기에 장애인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싶은 마음들이 모여 '소망사역'은 시작되었습니다."

소망 홈페이지에서 밝힌 자신의 이야기를 발췌해 봤다.


이렇게 겨울에 한번 초청했는데, 결과는 예상이외로 좋았다.
아이들부터 교사들에 이르기까지 다들 감동을 받았다.
자신들이 베풀었다고 생각했으나 오히려 더 많은 것을 받고 있었다는 고백과 함께...

그래서 내친김에 여름에 또 한번 초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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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캠프 마지막 날, 모두 초청해 즐거운 시간들을 가졌다.

이렇게 인연이 되어 소망공동체는 해군교회가 아닌, 본부교회 초등부가 전담이 되었다.
뒤에 안 이야기지만 후임이 이것 때문에 힘들어 했다고 하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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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부교회 초등부를 떠나기 마지막 가을, 교사들과 함께 소망공동체를 찾았다.
교사들 단합대회 겸 고구마캐기를 하기 위해서...
제일 오른쪽에 초록색 점퍼가 본인이고 그 아래가 아들, 은찬이, 그 옆이 은솔이와 내 아내, 미희씨다.

본부교회를 떠나게 되고 인연이 끊기게 될 뻔 했다.
새로간 교회는 이렇게 봉사를 할 기회와 시간을 주질 않았다.
싫어했다는 것 보다는 다른 일에 전념하고 있었기에...

그런데 소망을 잊을 수 없어 다시 찾아갔다.
내가 뭐 도울일이 없냐고...

그랬더니 도울일이 생겼다.
바로 여름캠프 봉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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몽산포까지 찾아갔다.
비로소 봉사다운 봉사를 하러 갔다.
그 전에는 내 기름, 내 돈, 내 노력이 아니었는데
이번에는 내 기름, 내 돈, 내 노력과 시간을 모두 써가면서 그 먼 몽산포까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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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의 바다"라는 제목을 붙였다.
이 사진으로 디지털사진가 협회 대전지부 제1회 사진전시회에 출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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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희망을 품은 소망공동체의 여름 행사를 다녀왔다.
그리고 다시 가을이 찾아왔다.

본부를 떠나는 마지막 가을의 고구마 캐기가 다시 돌아왔다.
이번에는 교사들이 아닌 가족과 함께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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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구마 캐기에 여념없는 은찬이와 아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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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와중에 은솔이는 고구마 튀김 먹기에 정신없다.
입술에 묻을까봐 저렇게 먹고 있다..

하긴, 나는 사진촬영에 여념이 없었으니...
온가족이 정신줄을 놓았나보다...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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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들 그렇게 고구마캐기를 즐기고 있을 때, 나는 산에 올랐다.
소망공동체 전경을 촬영해 주려는 마음으로...
힘들었다..허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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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전시회가 끝나고 "소망의 바다"를 다시 소망에 기증했다.
소망식구들이 너무 좋아해 줘서 다행이다.
졸작이나마 이렇게 그들에게 새로운 기쁨을 주어서 말이다..

이렇게 3년째.
다시 소망을 찾았다.
이번에는 본부를 떠난 후 2번째 교회, 다운교회 학생회와 함께...

그런데 가기 전날(토요일) 기쁜 소식을 들었다.
이번 장애인의 날에 원장님이 대통령 표창을 받으셨단다.
그래서 방송국에서 촬영이 온다고 한단다.
거참..부담되게시리...
예배와 찬양, 그리고 축구하는 장면을 촬영하겠다고 한다.

다행스럽게도 내가 설교 할때에는 촬영을 하지 않았다.
매번 남을 촬영하는 내가 촬영당하는 것이 그렇게 부담일 수 없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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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망식구들은 이렇게 집중을 잘 한다.
솔직히 우리 학생회 아이들보다 더 예배에 집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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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날은 본부교회 초등부와 같이 했다.
내 후임이 떠나고 새로운 사역자가 왔다. 내 후배(?) 길영환 목사가 왔는데 다행이 좋아한다.
교사들도 좋아하고 서로 다들 좋아하니 다행이다.

여튼, 이날 초등부 교사들이 연극을 했다. 다들 즐거운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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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진숙 사무국장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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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내 모습이다. 거참...이건 아닌것 같다.
여튼 이경란 선생님과 장두숙 선생님...
늘 언제나 소녀같으신 분들....

이렇게 소망공동체의 봉사는 즐거웠다.

다시 한번 소망공동체 정상용 원장님...대통령 표창을 축하드립니다.
좀 더 훌륭한 대통령께 받으셨으면더 좋았겠지만....
(그 분도 나름대로 열심히 하실 것이라는 헛된 믿음을 갖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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