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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덜뜨기's 사진강좌 2탄] 촬영의 3요소 _ 조리개, 셔터스피드, ISO

사진강좌

by 공연소개하는남자 2010. 1. 25. 14: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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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강좌 1탄 http://pinetree73.tistory.com/180 에 이어 다시 2탄을 연재합니다.
오늘은 촬영의 3요소에 대해서 설명해 드리고자 합니다.



이번에는 조리개와 셔터스피드, 그리고 ISO에 대해서 정리해 보고자 합니다.
강의시에는 필름카메라와 렌즈를 직접 들고 설명해 드릴 수 있어 좀 더 쉬웠지만 글과 사진으로 하기에는 약간의 한계가 있긴 합니다만...
여튼 열심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1) 조리개(Aperture)
카메라 렌즈의 일부로 열려진 구멍의 크기로 렌즈를 통해 필름으로 가는 빛의 양을 조절하는 역할을 하는 부속품을 지칭합니다.
조리개(라틴어: aperire, 개방)는 눈의 동공에 해당하는 사진기의 구성요소이며, 렌즈 가까이 위치하여 렌즈의 유효 직경을 변화시켜 주는 역할을 합니다.
눈의 동공이 커지면 빛이 많이 들어오고, 동공이 작아지면 빛이 적게 들어오는 것처럼 조리개는 렌즈로 들어오는 빛의 양을 결정합니다.
조리개의 열고 닫는 정도를 조리개 수치라 부르며 f로 표기하며, f수치가 낮을수록 많은 빛을 통과시킬 수 있으며 비싸게 됩니다.

눈의 동공을 생각하시면 쉽겠죠? 혹은 수도의 꼭지를 생각하시면 됩니다.
빛이나 물의 양을 조절하는 것으로 렌즈의 가장 중요한 부분 중 하나입니다.



이처럼 렌즈를 통해 오는 빛을 CCD나 CMOS, 혹은 필름에 적당한 노출로 조절해 줍니다.
이처럼 조리개는 빛의 양을 조절해 주는 역할을 합니다.
그런데, 조리개는 사진의 질을 결정짓는 중요한 역할을 감당합니다.

아래 사진을 비교해서 보시면 조리개가 어떤 역할을 감당하는지 쉽게 이해하실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50mm, f1.4D 렌즈로 비교 촬영한 것입니다.
여기서 50mm는 초점의 길이를 말합니다(초점의 길이, 즉 줌에 대해서는 다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F는 조리개의 유효값을 말하는 표시입니다. 조리개 값이 1.4라는 것으로 무척 밝은 조리개 값을 갖고 있는 렌즈임을 알 수 있습니다.

조리개 값이 표시되어 있으니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텐데요...조리개를 최대 개방(즉 최고 많은 빛이 들어 오도록)하고 촬영한 사진과
어느 정도 조리개를 조여서(빛을 좀더 적게 들어오도록) 촬영한 사진의 차이가 느껴지시죠?
조리개를 최대 개방하고 촬영하시면 배경이 흐려지는 일명 Out-Focusing 사진이 됩니다. 이렇게 함으로 심도가 얕아지는..
즉 배터리의 하나에만 초점이 맞게 되어 초점의 영역이 얕아 지게 됩니다.
하지만 조리개를 조여주고 촬영하면 저렇게 모든 배터리에 초점이 맞게 되어 초점의 깊이가 깊어지는 심도가 깊은 사진이 됩니다.

초점 영역(여기서는 초점이 맞은 배터리의 갯수)의 깊이를 또렷한 배터리의 갯수로 쉽게 알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단체 사진을 촬영하실 경우나 사람을 일렬 종대로 세우고 촬영할 경우에는 심도를 깊게 해줘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초점에 맞은 사람만 또렷하게 나오고 나머지 사람들은 흐려지게 되죠. 그러면 단체사진 찍고 왕창 욕 먹습니다.

반대로 독사진을 촬영해 줄 경우, 불필요한 배경을 날려주고 싶을 때에는 조리개를 최대치로 개방해 주면(F값이 낮게...) 인물만 부각되는 사진을 촬영할 수 있습니다.
처음에는 이렇게 배경 날라가는 사진만 주로 찍고나면 정말 잘 찍은 사진이라 생각했습니다만. 배경이 날라가다보니 어디서 촬영한 건지..
혹은 멋진 배경을 뒤로 촬영할 경우 배경을 상실하게 되어 그냥 여행지는 안나오고 사람만 추억으로 남기게 되는 경우가 있더군요.
그래서 요즘은 배경을 살리기 위해 조리개를 어느 정도 조여주고 촬영하게 되더군요.

여하튼, 조리개를 조절하여 촬영해 보면서 사진의 변화를 느껴보시면 무척 재미가 나실 겁니다.

* 인물촬영 팁!!!

인물 사진이나 독사진, 프로필 사진, 혹은 여친이나 남친 촬영시
망원렌즈나 조리개 값이 밝은 렌즈로 조리개를 최대개방하여 촬영하시면 멋진 결과물을 얻으실 수 있습니다.
물론, 여친렌즈(85mm,f1.2 / 85mm,f1.4/85mm,f1.8) 와 같은 비싼 렌즈들도 유용하지만
100mm이상 넘어가는 망원렌즈나, 50mm,f1.8D/f1.4D와 같은 렌즈로도 충분히 즐기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주의하실 점, 여성분들을 촬영하실 경우 조리개를 조여주시는 것은 목숨을 담보로 해야 합니다.
조리개를 조이면 여성분 얼굴의 잡티나 주름, 잔털과 같은 것들이 그대로 보여질 수 있으므로 조리개를 조여서 또렷하게 촬영하시는 것은 비추합니다. ^^;

또 하나 여성분들을 촬영하실 경우 약간의 오버노출을 추천합니다.( 이 부분은 아직 이해되시기 어려울 테니 뒤에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언더로 촬영할 경우 얼굴이 어둡게 될 가능성이 높으므로 약간의 뽀샵(?) 효과를 위해 오버노출을 추천합니다.


사진 촬영에서 셔터 속도는 셔터가 열리는 시간의 길이를 말합니다.
전체 노출은 노출 시간, 곧 이미지 센서나 필름에 빛이 도달하는 시간과 비례합니다.
느린 셔터 속도는 보통 빛이 거의 없는 환경에 쓰이게 되죠.
다시 말해, 셔터가 닫힐 때까지의 시간을 확장하여 받아들이는 빛의 양을 늘릴 수 있게 됩니다.
사진술의 기본 원칙인 노출은 디지털 카메라와 필름에 쓰이며 영화와 같은 곳에서는 셔터를 사용하면 이미지 센서에서 효과적으로 노출을 제어하게 됩니다.
셔터 속도는 초 단위로 측정하는데요, 사진술의 일반 셔터 속도는 1초에 1/125를 기본으로 설명서들이 작성됩니다.
셔터 속도는 노출뿐 아니라 사진의 움직임을 바꿀 수 있습니다.
매우 짧은 셔터 속도는 빠르게 움직이는 물체를 멈추게 할 때 쓰이는데(아래 사진 참조) 이를테면 스포츠 행사 등에 쓰면 효과적입니다.
매우 긴 셔터 속도는 예술적인 효과를 위해 움직이는 물체에 고의적으로 블러 효과를 사용하는 데 쓰입니다. 

* 셔터 스피드와 조리개는 반비례의 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조리개를 최대개방으로 하면 셔터스피드는 빨라지고, 조리개를 최소로 조이게 되면 셔터스피드는 느려지게 됩니다.
가령 수도에서 1.5리터의 PET병에 물을 받을 때(적정노출조건) 수도꼭지(조리개)를 최대로 열면 물 받는 시간(셔터스피드)은 줄어들게 되고,
반대로 수도꼭지를 조이게 되면 물 받는 시간은 길어지게 됩니다. 셔터 스피드가 줄어들게 되면 흔들린 사진이 나올 수 있으므로
스냅사진 촬영시 적당한 셔터스피드를 확보하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보통 축구 촬영을 할 경우 1/800 - 1/1000초 정도를 확보해 주어야 합니다.
그래야지만 저렇게 정지된 모습을 담을 수 있습니다.
만약 저렇게 태클에 걸려 넘어지는 모습을 1/300 - 1/500 초 정도로 촬영한다면 넘어지는 선수가 흔들려 잡히게 됩니다.
그러면 역동성이 상실되게 됩니다.
그러므로 빠른 셔터스피드(흔히 셔터속도, 셔속이라고도 함)를 확보하면 정지된 모습을 담을 수 있습니다.


이런 사진은 재미로 담아보는 건데요, 셔터 스피드를 의도적으로 느리게 하여 모션블러를 담아내는 기법입니다.
카메라를 들고 있는 친구에게 "1초만 그대로 멈춰 있어~~!!"라고 한 뒤, 비행기를 타려 바쁘게 움직이는 사람들이 지나갈 때 촬영을 하는 것입니다.
물론 삼각대나 손각대의 신공이 없으면 쉽지 않은 촬영입니다(저는 손으로 촬영한 손각대 촬영입니다)
이렇게 느린 셔터 스피드로 촬영할 경우 삼각대는 필수입니다. 삼각대 촬영은 아마추어와 프로를 구분짓는 중요한 도구입니다.
삼각대 없이 풍경 촬영을 하면 아마추어 소리를 듣습니다. ㅋㅋㅋ


대부분의 경우, 야경 촬영시 밝은 렌즈로 촬영하면 되는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야경의 경우는 조리개를 조여 주어야 멋진 야경을 담을 수 있습니다.
대부분의 야경 촬영법은 조리개 8-13, 셔터스피드 20-30sec, ISO는 100-200정도를 기준으로 합니다.
보통 위의 기준을 따르면 멋진 야경샷을 담을 수 있습니다.




위 사진의 경우, 파란 하늘이 나오는 야경을 다들 어떻게 담는지 궁금해 하는데요,
이 사진은 기본적인 야경 촬영의 기준을 따르면 되는데 단지 촬영의 시간에 좌우됩니다.
여기서 말하는 촬영 시간은 셔터스피드를 말하는 것이 아니라 촬영하는 시각을 말합니다.
골든 타임이라고 흔히 말하는데 해가 지기 전후의 30분을 골든타임이라고 하는데 그 시간에 촬영을 하면 저렇게 파란 하늘과 멋진 야경을 동시에 담을 수 있습니다.
물론 위 사진의 경우는 골든 타임을 약간 넘긴 후의 사진입니다.

하지만 야경에 빠지려면 상당히 많은 것을 포기해야 한다.
야경에 대해 더 많이 공부하거나 알고 싶다면 야경 전문 동호회인 Nightview를 추천한다.




세번째 촬영의 요소인 ISO, 즉 필름감도에 대해서 설명하고자 합니다.



감광 속도(感光速度, film speed), 필름 속도, 또는 필름 감도는 필름 카메라나 디지털 카메라가 빛에 감응하는 속도의 비율을 말하는 것으로
ISO의 규격을 따르고 있기에 일명 ISO로 명칭하고 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ISO가 100 - 3200정도를 지원하고 최신의 고성능 DSLR 카메라의 경우는 6400 - 25600까지 지원하기도 합니다.





ISO가 높을수록 어두운 곳에서 더 밝게 촬영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으나 ISO를 너무 높이게 되면 거친 느낌의 결과물이 나오므로
너무 높여 촬영하는 것은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면 권장하지 않습니다.
빠른 셔터스피드를 위해 밝은 조리개의 렌즈를 사용하거나 혹은 ISO늘 높이면 되는데,
하지만 ISO를 높이면 노이즈가 증가하므로 상관관계를 적절이 조절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노출을 결정짓는 요소는 조리개와 셔터스피드, 그리고 ISO가 있다. 이 세 가지 요소를 조합하여 적절한 노출조건을 맞추도록 하시면 됩니다.

2탄은 이렇게 촬영의 3요소에 대해서 정리해 봤습니다.
3탄도 조만간 정리가 되는대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덜뜨기의 마음으로 담는 세상 = 허윤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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